[아이뉴스24 대성수 기자] 전라남도 목포신항 배후단지에 해상풍력 터빈공장이 들어선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박홍률 목포시장은 지난 2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베스타스 윈드시스템스 A/S, A.P 몰러-머스크 A/S와 해상풍력 터빈공장 목포신항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A)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베스타스와 머스크는 공동으로 약 3,000억원을 투자해 목포신항만 배후단지 6만여 평에 오는 2027년 양산 목표로 연 최대 150대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또 베스타스는 국내 해상풍력 연관 부품기업 등과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부품 국산화 및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머스크는 신규 물동량 창출 등을 통해 목포신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글로벌 1위 터빈사인 베스타스와 세계적 통합 물류기업인 머스크의 이번 공동 투자는 단순히 터빈공장 하나를 전남에 유치했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해상풍력발전기 핵심부품인 터빈공장의 유치는 베어링, 변압기 등 부품업체와 타워, 하부구조, 케이블 등 협력업체의 집적화를 통해 전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태지역 해상풍력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머스크의 목포신항 투자는 무안공항·목포신항을 중심으로 항공·해운 물류거점의 교두보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베스타스의 터빈공장이 계획대로 설립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베스타스 터빈공장 유치 투자협약을 계기로 목포신항과 해남 화원산단을 연계한 해상풍력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베어링, 변압기 등 부품업체와 타워, 하부구조, 케이블 등 연관기업 유치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립목포대학교 등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해 베스타스 터빈공장 운영을 위해 필요한 200여 명의 기능인력과 터빈 유지보수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목포=대성수 기자(ds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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