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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세 나선 유승민…"역할 요청 없었다"


"선거 어려움 절감…경제·민생이 원인"
한동훈 '개같이' 겨냥 "보수는 품격"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28일 4·10 총선 지원유세에 처음으로 나섰다. 그러나 '총선 역할론'과 관련해서는 "그 누구도 요청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 동탄북광장에서 열린 유경준 국민의힘 화성을 후보 출정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가 굉장히 위험하고 어렵다고 절감한다"며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후보들에 한해서는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윤(야권) 200석이니, 탄핵·개헌선까지 가버리면 정부 여당은 앞으로 3년동안 아무 것도 못한다"며 "21대 국회보다 더 어렵고 증오와 혐오만 있는 의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당 총선 전망이 어두운 이유로 '경제·민생'을 꼽았다. 그는 "지난 2년 윤석열 정부는 경제, 민생에서 실패했다. 최근 '대파' 문제와 함께 물가, 금리, 주택 등 어려운 부분이 너무 많다. 그것이 정부심판론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격하는 민주당이나 조국신당(조국혁신당)을 비판할 게 아니라 남은 기간 중도층 민심을 공략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떠난 중도층의 마음을 3%, 5%라도 돌릴 수 있느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 지지율 열세가 계속되자 일각에서 '유승민 차출론'이 등장한 상황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당으로부터 공식 지원 요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당에서 누구도 연락온 건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특별히 생각한 적 없다'고 밝힌 것에는 "생각하지 않았다니 아무 생각이 없지 않겠느냐"며 "총선 시작부터 공천, 마지막까지 아마 혼자 하려는 마음인 것 같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한동훈 위원장을 향한 쓴소리를 던졌다. '국회 세종 이전' 공약을 두고 "찬성하지만 선거 막판에 터트린 공약을 국민들이 얼마나 신뢰하겠느냐"고 지적했으며,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진짜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날 한 위원장이 유세에서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을 주장하거나 '개같이' 등 극단적 발언을 쏟아낸 것에도 "중도층 표심만 멀어진다", "보수는 품격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했다.

대통령실을 향해서는 '의정갈등(의대 증원)'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2000명 고집하지 말고 일주일 안에 전공의와 마주앉아 복귀시키고 대화해야 한다"며 "그게 국민의힘을 도와주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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