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로봇에 미래 걸었다-현대차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1일 네이버가 인공지능과 로봇에 미래를 걸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2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이 1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하이퍼클로바X 이미지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구심점으로 인공지능에 관해 연구개발, 솔루션·플랫폼, 디바이스까지 수직계열화를 달성했다. 오는 7~8월 공개 예정인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기업간 거래(B2B)와 기업과 고객간 거래(B2C)향 모두 연내 인공지능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글로벌 빅테크 모델 대비 한국어 학습량이 6천500배 더 많아 현지화에 앞서 있고, 이미 전작인 하이퍼클로바 기반으로 다수 서비스를 운영해 온 경험이 있어 사업화에도 장점을 보유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를 기점으로 네이버가 대화형 인공지능(AI), 코딩 AI, 창작형 AI 등 초고성장하는 시장에 본격적인 사업자로 부상할 예정이라고 봤다.

네이버는 이미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추천 등 인공지능의 핵심 영역에서 다수 서비스를 오랜 기간 운영한 노하우를 축적한 상태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어가 특화된 하이퍼클로바X가 더해져 검색과 쇼핑이라는 양대 사업에서 인공지능을 통한 고객 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김 연구원은 "인공지능을 필두로 하는 미래 먹거리 부문에만 연간 3천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하고 있다"며 "로봇은 네이버의 미래기술을 집약시킨 디바이스로, 배달부터 박물관 길안내·콘텐츠 해설, 자율주행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