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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공공 데이터 개방 확대해야 글로벌 AI 경쟁력 확보"


31일 초거대 AI 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AI 주권 토론회 개최
네이버-카카오, 자체 개발 AI 모델 업그레이드…정책적 지원도 강조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오는 7~8월 공개 예정인 하이퍼클로바X는 GPT-4의 한국어 능력과 비교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 센터장)

"하반기 선보일 코GPT 2.0 외에도 칼로 2.0에 기대를 걸고 있다. 칼로 2.0은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모델로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김경훈 카카오 AI 정책지원 이사)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거대 AI 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AI 주권'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유림 기자]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거대 AI 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AI 주권'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유림 기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 센터장과 김경훈 카카오 AI 정책지원 이사가 3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거대 AI 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AI 주권' 토론회에 참석해 AI 경쟁력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오픈AI와 구글이 한글 기능을 고도화한 GPT-4와 바드를 선보이기로 하면서 국내 AI 기술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AI 기술 독립의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 네이버-카카오 "공공 데이터 개방 확대돼야 AI 경쟁력 확보"

하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구글에 잠식 당하지 않은 자체 검색엔진을 보유한 특수성이 있다"며 "이를 토대로 초거대 AI와 관련해서도 생태계가 만들어지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네이버는 7~8월경 기존 초거대 AI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그는 "(AI 생태계)를 더 키우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규제도 잘 설계돼야 한다"며 AI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경훈 카카오 AI 정책지원 이사도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 학습에 쓰는 데이터는 연속성이 확보됐을 때 그 가치가 크고 이는 곧 모델 성능 향상에 직결되기 때문에 관련 정책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 데이터의 경우 민간이 접근할 수 없는 데이터도 있는데 개방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코GPT를 업그레이드한 코GPT 2.0을 올 하반기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텍스트(글)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만드는 AI 모델 '칼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칼로 2.0'을 하반기 선보인다.

◆ 네이버-카카오 "자체 개발 AI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 갖추겠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을 앞세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 센터장은 "그동안 한국어가 강조되긴 했는데 한국어만 잘하는 모델이 아니라 한국어와 영어, 그리고 일부 외국어를 비롯해 코드까지 잘하는 모델을 만들어 놓았다"며 "한국어 중심으로 AI 모델을 만들고 평가한 노하우를 토대로 일본어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다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중동 시장, 그리고 고유의 언어를 가지고 있고 잠재력은 높지만 아직은 우선순위가 낮은 동남아 시장 등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도 "한 나라의 언어만 잘한다는 것보다는 다국어 경쟁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다만 한국어에 집중하는 건 한국어에 대한 지원을 비롯해 리소스가 많이 투입되는 문제 등을 최적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주권이라는 게 단순히 언어에 국한된 게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할 때 자체 개발 모델이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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