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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영업익 9662억원·전년比 31%↑


태양광 사업 진출 후 역대 최대 신재생 에너지 매출·영업익 나와

[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양대 주력 사업인 신재생 에너지와 케미칼 사업의 시너지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케미칼 부문이, 하반기에는 신재생 에너지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2020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안정적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공장 [사진=한화솔루션]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공장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6천539억원, 영업이익 9천66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7.3%, 30.9%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56.0% 증가한 5조5천68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천50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지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지난 2021년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영업 손실(3천28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3분기와 4분기 연속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 세계적 에너지 대란과 탄소 중립 가속화에 따라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늘었고 태양광과 풍력 등 해외 발전 자산 매각으로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 주택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각각 17분기, 1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4분기에도 1위 수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케미칼 부문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매출 5조9천92억원, 43.7% 줄어든 영업이익 5천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가 점진적으로 안정되면서 원료 구입비 부담은 감소했지만 주력 제품인 PVC(폴리염화비닐)와 PE(폴리에틸렌) 제품 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첨단소재 부문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매출 1조1천522억원, 263.9% 늘어난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했다. 완성차 업계의 생산 물량 확대에 따라 부품 소재 수요가 늘었고 태양광 모듈용 소재(EVA 시트)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갤러리아 부문은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3.5% 증가한 매출 5천327억원, 29.1% 증가한 영업이익 3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한화솔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3조9천288억원, 영업이익은 116.3% 늘은 1천822억원을 기록했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4분기 매출(2조820억원)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2천319억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은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로 4년 만에 분기 적자(321억원)를 냈다.

신용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 등으로 올해 경영 환경도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미국 태양광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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