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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지주사 전환 실패…"재추진 의사 없다"


10일 임시 주총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최종 부결…현대그린푸드는 가결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차원에서 주력 계열사 현대백화점을 인적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던 절차를 중단한다.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은 1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최종 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이사회를 통해 투자부문 및 사업부문을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인적분할 방안을 결의했다.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홀딩스(가칭지주회사)를 신설법인으로, 현대백화점(사업회사)을 존속법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지주회사인 현대백화점홀딩스는 현대백화점과 한무쇼핑을 자회사로 두고,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지누스를 거느리는 형태다.

하지만 분할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향후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다수의 주주분들께서 이런 현대백화점의 계획에 깊은 공감과 함께 인적분할 추진에 동의해 주셨지만, 일부 시장과 주주분들의 비판적 의견도 있었다"며 "이번 임시 주총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특히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했던 분할 계획과 주주환원정책이 주주분들께 충분히 공감받지 못한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이사회를 통해 인적분할 방안을 결의한 현대그린푸드는 이날 임시 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최종 가결됐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는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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