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럼 2022] "장벽 vs 조화…스마트 모빌리티, 국가간 정책협력 절실"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다. 자동차 등 기존의 이동 수단에 불과했던 '탈 것'들이 이제는 이동하는 시간과 공간을 활용해 개인의 생활 전반을 관통하는 가치를 제시하는 수단으로 개념을 확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탈(脫) 내연기관과 전동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연결성)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등 '혁명적'이라 이를 만큼 격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서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앞다퉈 기술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하는 만큼 각국 정부도 바빠졌다. 신사업의 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은 물론, 새로운 개념의 이동 수단이 등장한 데 따른 적절한 규제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이뉴스24는 다음 달 8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혁명(Smart Mobility Revolution)'을 주제로 '아이포럼 2022'를 연다.

이날 민원기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명예총장(전 외교부 과학기술협력대사)을 좌장으로, 까밀로 파봉-알만사(Camilo Pabón-Almanza) 전 콜롬비아 교통부 차관, 김영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사무총장이 '스마트 모빌리티 국제정책 동향'을 주제로 특별대담을 진행한다.

이날 대담에서 김영태 사무총장은 OECD ITF를 소개하고, 오늘날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교통'에서 '이동성'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배경에 대해 설명한다. 아울러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의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이와 관련한 국제 협력 동향, ITF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까밀로 파봉-알만사 전 콜롬비아 교통부 차관은 콜롬비아에서 진행된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크기와 밀도의 도시에서 정부가 정책 조정을 이뤄지는 방식 등을 소개한다. 또 정부의 스마트 모빌리티 투자를 통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 검증되지 않은 신기술 구현에 대한 정부의 관리, 국가 간 규제 장벽과 규제 조화의 필요성 등에 대해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원기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명예총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전문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과 외교부 과학기술협력대사를 지냈다. OECD 인공지능전문가그룹(AIGO) 의장,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 한국인 최초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까밀로 파봉-알만사 전 콜롬비아 교통부 차관은 교통법·경쟁법·소비자법·사회기반시설법·시장 감독 및 규제 분야 전문가다. 콜롬비아 교통부 차관, 교통교육감(교통교육감장), 교통부 차장, 국가기반시설공단(ANI)고문, 도시개발청(IDU) 고문, 법무법인 아르칠라 아보가도스의 부검사를 역임했다. 현재 포브스 콜롬비아에 글을 기고하고 콜롬비아 대학(Universidad Externado de Colombia)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김영태 OECD ITF 사무총장은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 교통정책조정과장 당시 자율주행, 온실가스 감축, 도시교통 등을 총괄한 국내 대표적인 교통 정책 전문가다. 김 사무총장은 현재 ITF의 첫 비유럽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ITF는 OECD에서 60여개 회원국의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장관급 회의체다. 김 사무총장은 2017년 취임 후 교통안전 및 첨단 기술, 약자를 위한 교통 체계, 온실가스 감축 등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며 세계 교통정책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의 국제정책 동향과 정부의 역할, 각 국가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는 다음 달 8일 '아이포럼 2022'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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