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스타 선수들 한국 온다 11월 부산·서울 월드 투어 개최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00년만에 다시 메이저리그(MLB) 현역 스타급 선수들이 한국에 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미국 MLB가 오는 11월 부산과 서울에서 'MLB 월드 투어 : 코리아 시리즈 2022'를 개최한다.

KBO는 MLB와 친선전 4경기를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리아 시리즈 2022는 KBO리그 출범 40주년과 MLB 월드 투어 중 하나로 펼쳐지는 이벤트 경기다.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롯데 자이언츠가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직구장에서, 같은달 14일부터 15일까지는 키움 히어로즈 홈 구장이기도 한 고척스카이돔에서 각각 2경기씩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오는 11월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두 차례씩 MLB 월드 투어 : 코리아 시리즈 2022'를 개최하기로 26일 합의했다. 시즌은 코리아 시리즈 공식 앰블럼. [사진=KBO·스포츠인텔리전스룹]

MLB를 대표하는 각 팀 선수단이 한국을 찾아 경기를 펼치는 건 지난 1922년 이후 100년 만이다.

케이시 스텡걸, 웨이트 호이트, 허브 페녹을 비롯한 MLB 스타 선수들은 한국, 일본, 중국에서 아시아 투어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당시 일제강점 시기이기도 했다.

크리스 매리낙 MLB 전략 운영 담당관은 "MLB의 이번 부산과 서울 투어가 무척 기대된다"며 "이번 투어는 9월 17일 열리는 'FTX MLB 홈런더비 X 서울'에 이어서 열리는 이벤트"라고 전했다. 메리낙 담당관은 또한 "한국은 과거 MLB 올스타였던 박찬호와 추신수(현 SSG 랜더스)와 현재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템파베이 레이스)까지 MLB에서 성과를 만들어낸 풍부한 야구 전통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며 "MLBPA(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 함께 이번 대회가 성사될 수 있게 노력한 제이원 컴퍼니와 KBO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라고 덧붙였다.

KBO는 "국내 야구팬들에게 최고의 야구 축제를 선사하기 위해 KBO리그와 MLB 정상급 스타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O는 또한 "MLB와 함께 앞으로도 선수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양국 교류 확대와 야구 국제 저변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MLB 월드투어 : 코리아 시리즈 2022 경기 대진, 시간, 참가 선수단, 입장권 판매 등 세부내용은 내달(9월) 중 개최 예정인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