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대목 승부처 '온라인 선물하기'…마케팅 경쟁 '치열'


가전·가구도 선물하기가 대세…업체들 비대면 콘텐츠 강화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일반적으로 생일에 주고 받던 '온라인 선물하기'가 유통업계 명절 대목 경쟁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련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다. 언택트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추석 선물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쉽고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부터 실용성과 가성비를 앞세운 라이브커머스 판매 방송을 확대하는 추세다.

마켓컬리 선물하기 행사 모습 [사진=마켓컬리]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모바일을 이용한 비대면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약 3조5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카카오톡 서비스가 주도하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마켓컬리는 전날 상대방의 주소를 몰라도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선물과 감사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령자가 본인의 배송지 정보만 입력하면 선물이 택배로 전달된다. 선물하기 상품 구매는 마켓컬리 회원만 가능하나 선물 수령자는 회원이 아니어도 된다.

마켓컬리는 오는 20일까지 '선물하기' 표시가 된 상품에 한해 최대 10% 할인 쿠폰 및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온도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강화했다. 추석 수요를 감안해 매장에서 직접 찾는 '스마트픽' 전용 상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상품에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했다.

시몬스 또한 언택트 트렌드에 발맞춰 카카오톡 선물하기, 시몬스 공식 온라인몰, 라이브 커머스 방송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한다. 대표 프리미엄 토퍼 매트리스인 'N32 토퍼 매트리스'를 비롯해 구스다운 베딩, 포켓스프링 베개 등을 준비했다.

롯데하이마트 선물하기 [사진=마켓컬리]

가전 또한 '선물하기'로 구매하는 사람이 증가하며 관련 마케팅이 증가세다. 롯데하이마트는 22일까지 온라인 선물하기 행사를 진행한다. 마켓컬리와 마찬가지로 선물하고 싶은 상품을 선택해 선물 받을 사람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해 결제하면 된다.

상대방이 메시지에 있는 '나도 선물하러 가기'를 클릭하면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 내 '선물하기' 전문관으로 연결돼 답례품을 보낼 수도 있다. 하이마트는 행사 기간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가전 모델에 따라 엘포인트 최대 10만점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롯데호텔 제주 1박 숙박권을 준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배송 전 과정에 방역 지침을 마련하는 '비대면 안심 서비스'나 아직 추석 선물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위한 익일 및 당일 배송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미리 추석선물을 구매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정관장 제품을 당일 주문해 당일 배송 받을 수 있는 '당일신청·당일배송' 서비스를 오는 18일까지 시행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올해 명절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고향 방문이나 가족, 친지 간의 모임 대규모 이동 대신 비대면으로 부담 없이 간편하게 추석 선물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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