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청와대도 손준성 엄호" 논란 확산…靑 "답변할 사항 아니다"


박수현 "고발사주 의혹, 서로 정치적 의혹공방…정치권에서 논의해야"

인사책임 추궁에 秋 "당정청이 국면전환 주장해놓고…이제 이해하겠냐"며 울컥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추미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100분 토론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인사와 관련 "청와대 안에서도 엄호가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청와대는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고발사주 의혹, 이런 것들을 가지고 정치권에서는 사실관계보다는 서로 정치적 의혹공방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정치는 정치권에서 논의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14일) 밤 MBC 100분 토론 주관 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로부터 "고발 사주 시발점이 된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 왜 그런 사람을 임명하셨나"는 질문을 받고, "나는 몰랐다. 나에게 유임을 고집하는 로비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때 알아보니 판사 사찰 문건 때문이구나 했고, 지금보니 바로 이런 엄청난 일을 꾸미고 있었던 거다. 그런데 내가 감찰도 했고, 징계청구도 하려고 준비했던 작년 11월에 언론들은 '추윤 갈등' 프레임을 씌웠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의 로비였느냐"고 질문하자, "윤석열 로비에다가 당에서도 엄호한 사람들 있었다. 청와대 안에도 있었고"라는 폭로가 나왔다.

이 전 대표는 "문제가 있는 사람을 모르고 앉혔다면 그 자리에서 몰아냈어야 한다. 그걸 왜 당 대표에게…"라며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4일 오후 춘추관에서 감사원장 후보자에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한다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후 박용진 의원이 다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사 청탁하다 걸리면 패가망신시키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청와대에서 민주당 안에서 인사청탁을 했단 말인가. 누구냐"고 물었다.

추 전 장관은 "지금 말씀드리면 문제의 본질이 윤석열 일당의 국기문란인데 인사 논란으로 바뀌어진다"며 인사 로비 주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어 "(지난해) 8월에 인사로비가 강력하게 있었는데 제가 제청권자지, 인사권자는 아니지 않나. 제청권자로 할 수 있는 도리는 다했다"며 "그런데 11월에 판사 사찰 문건이 드러나 한참 감찰 중이었는데 당대표가 당정청이라는 이름으로 '국면 전환 해야된다', '재보궐 선거 해야 된다', '이슈 전환하자'라고 건의해서 청와대도 어쩔 수 없다라는 말을 전달받았다"라고 상세히 전했다.

박 의원이 "(추미애 후보가)'우리 안에 반개혁 세력이 있다'고 늘 그러셔서 무슨 말인가 했었다. 심각하다"라고 공감하자, 추 전 장관은 "이제 이해하시겠어요,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하시겠어요"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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