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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첫 대선출마 선언…“노무현 이후 두번째 대파란 약속”


‘행복국가’ 정책슬로건 제시…뻔한 인물 아닌 ‘젊은 도전자’ 차별화 전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밭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밭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야 통틀어 대선 공식 출사표는 박 의원이 처음이다. 그는 “뻔한 인물이 아닌 새로운 인물, 기성 정치가 아닌 젊은 도전자 박용진이 젊은 정치 세대를 대표하고자 한다”며 젊은 정치인으로서의 차별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잔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정치의 세대교체를 선도하고 시대를 교체하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며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치상황을 놓고는 “경제, 스포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젊은 세대가 시대를 주도하고 있지만 정치만이 뒤쳐져 있다. 지난 10년 동안 뻔한 인물들과 낡은 구도에 갇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복국가’를 국정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안심’과 ‘다행’이라는 복지국가의 최소 안전망에 머물지 않고 국민이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고, 노력의 대가를 제도적으로 보장받는 나라가 ‘행복국가’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위한 대표공약으로 ▲국민행복주거 ▲국민행복자산 ▲국민행복병역 ▲국민행복배당 ▲국민행복창업 등 다섯 가지를 내걸었다.

박 의원은 “정부의 목표는 강남 부동산 값 잡는 일이 아니라 국민 주거 안정이어야 한다”며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전월세지원 등 주거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국민행복자산을 위해 세계 최대 최고 규모의 국부펀드를 구성해 효율적인 국부관리 및 국민연금 개혁에 나서고, 국민행복병역을 위해서는 모병제 전환으로 정예강군을 육성하고 남녀평등복무제로 전 국민이 국방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온국민행복평등병역시대’를 열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아울러 “국민의 의무는 득달같이 요구하고, 국민의 권리는 온갖 서류를 모아 신청해야 하는 불친절한 복지행정시대를 끝내겠다”며 ‘온국민행복배당시대’를 다짐했다.

또 “청년들의 창업도전을 응원하고 실패가 두렵지 않도록 지원 시스템을 정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3차 경제 부흥의 대동맥이 될 혁신의 고속도로를 깔아 유니콘 기업을 더 많이 육성해 ‘온국민행복혁신창업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당원들에게는 “박용진을 민주당 혁신의 증거로 만들어 달라”며 “김대중의 40대 기수론 이후 두 번째 정치혁명을, 노무현 돌풍 이후 두 번째 한국정치의 대파란을 약속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1971년 출생으로 신일중·고등학교,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거쳐 2012년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에 합류했으며,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북구을에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계파에서 자유로운 ‘소장파’로 꼽힌다.

박용진(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밭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응원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과 국회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진(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밭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응원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과 국회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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