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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도 바이든의 백신 특허권 일시정지 검토 용의


제약업체 반발…모더나, 내년까지 공급량 확대 어려워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유럽연합(EU)도 미국이 지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특허권 일시정지에 대해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특허권 일시정지로 백신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우르줄라 포테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6일 미국이 지지했던 코로나19 백신 특허의 일시정지에 관해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분명히 했다.

유럽연합도 미국의 백신 특허 일시정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아이뉴스24]
유럽연합도 미국의 백신 특허 일시정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아이뉴스24]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제안했던 코로나19 특허의 일시정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부족으로 개발도상국 상황이 악화되자 100개 이상의 국가들이 특허권의 일시정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이탈리아가 백신 특허권의 일시정지를 지지하고 있으며 독일은 전세계 백신을 보급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뜻에 공감을 표시했다. 프랑스도 백신 특허권의 일시정지에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 특허의 일시정지가 아니라 백신의 생산 능력의 취약과 원료의 부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미국은 이제까지 다른 국가에 백신을 나눠주지 않으려 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백신특허의 일시정지가 취약한 공급망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신특허를 정지시키기보다 부유국이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분배해주면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백신 특허권이 일시정지되더라도 2021년과 2022년에 백신 공급이 늘어나기 힘들 것으로 봤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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