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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작해 1억 빼돌린 건설사…어떻게?


[아이뉴스24 전예준 기자] 경기도가 준공 사진을 조작하거나 중복으로 사용하는 등 허위 준공서류로 공사비 1억원을 편취한 화성시 공사업체들을 적발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월 화성시 종합감사 과정에서 도로관리과와 하수과에서 발주한 2020년 도로 및 우수관로 유지보수 단가공사 4건의 공사를 맡은 5개 업체(원도급업체 4곳, 하도급업체 1곳)가 불법행위를 한 것을 인지해 시민감사관과 함께 정밀감사를 실시했다.

경기도가 밝힌 1억원 부당이득 편취 공사업체의 허위 사진[사진=경기도청]

도는 이번 감사에서 공사업체 4곳이 제출한 준공 사진 약 4천여 장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조작 및 중복사용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원·하도급업체의 하도급 규정 준수 여부 등 공사 시행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감사 결과 원·하도급업체들은 규정에 맞게 시공을 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빈 도로 사진에 교통통제를 하는 인부나 공사장비 사진을 합성하는 등 준공 사진을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총 608개 현장 중 33곳을 허위 청구하며 화성시로부터 1억원 가량의 공사비를 더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허위 준공서류로 공사비를 가로챈 원·하도급업체 5곳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화성시에 업체의 부당이득을 환수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업체 하도급 관리․감독을 부적정하게 한 관련 공무원을 징계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김종구 도 감사총괄담당관은 “사진조작 등 계획적이고 지능적인 수법으로 화성시 예산을 편취한 업체는 관급공사 입찰에서 퇴출시키는 것이 마땅하고 혹시 이들과 유착한 공무원이 확인된다면 엄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전예준 기자(yj602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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