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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당, 흡수합당 동의하면 3일 내 합당 가능"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마무리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마무리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국민의당과 통합 문제에 대해 "흡수합당은 어느 한쪽의 당명을 유지하는 것인데 빠르면 3일 안에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주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원내대표 임기 마무리 기자간담회에서 "(흡수합당) 승인은 당 전국위원회에서 하는데 3일 여유를 두고 소집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흡수합당 방식을 받아들이면 바로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이 흡수합당 방식이 아닌 당명·로고·정강정책 등을 바꾸는 '신설합당' 방식을 요구한다면 양당의 통합 논의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 대행은 "신설합당은 당명과 로고, 정강정책을 바꾸는 것인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만약 그런 방식을 고집한다면 우리 당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 지도부와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주 대행은 국민의당이 새 지도부에 신설합당을 제안했을 때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의견을 내지 않는 게 맞는다"면서 다만 "지난 의원총회에서 합당 반대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의지를 가지고 후임 대표 권한대행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주 대행은 늦어도 내일(29일) 중으로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합당 관련 국민의당의 입장을 청취할 계획이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날(27일)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국민의힘과 원칙 있는 통합을 추진하자는데 최고위원들이 뜻을 같이했다 "며 "최고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주 대행을 만나 논의하겠다"고 했다.

주 대행은 "(안 대표에게서) 연락이 와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며 "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중으로 만날 수 있다"고 했다. 논의 범위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확인하고 우리 당에 보고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을 들며 말을 아꼈다. 차기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주 대행은 "30일 원내대표 선거가 있다"며 "수차례 말했지만 원내대표 임무 수행 중에는 다른 생각을 일체 안 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임기 동안 가장 잘한 일에 대해서는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등을 꼽았다. 주 대행은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은 아주 잘된 일"이라며 "만일 통합하지 않았다면 이번 4·7 보궐선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또 "지도체제 문제가 현안이 됐을 때 김종인 박사를 모셔서 비대위로 이끈 것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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