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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 신속 통관·심사로 입체 지원한다


산업부,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2차 회의 개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이 확산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7일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2차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동향과 정부의 단기지원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자동차-반도체 기업 간 구체적 연대·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 세계적 반도체 수급 차질로 폭스바겐·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사 대부분에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세계 3위인 르네사스 공장 화재(3월 19일) 등으로 수급 불안감이 심해진 상황이다.

TSMC는 최근 생산공정 등에 대한 자체 조정을 통해 생산라인 가동률을 확대하고 공급량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텔렉]
TSMC는 최근 생산공정 등에 대한 자체 조정을 통해 생산라인 가동률을 확대하고 공급량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텔렉]

국내 역시 한국GM에 이어 현대차·기아 역시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차량용 반도체의 차질 없는 조달을 위해 ▲국제협력 ▲신속 통관 ▲자가격리면제 신속심사 ▲수급 애로 기업의 교섭 지원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민관 협력 채널을 활용해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는 대만을 포함한 주요 국가, 기업, 협회 등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특히 대만 측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TSMC 등 대만 내 주요 파운드리사는 생산공정 등에 대한 자체 조정을 통해 생산라인 가동률을 102~103%로 2~3%가량 확대해 공급량을 늘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파운드리 단계의 증산이 완성차 단계까지 반영되는데 2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즉시 수급 상황개선에 기여할 수는 없는데 앞으로 상황개선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난 2월 17일~3월 31일 차량용 반도체 부품과 직·간접 관련된 15개사의 총 5천549건에 대해 신속 통관을 지원했다. 2월 이후 현재까지 차량용 반도체 조달 관련 출·입국 9건(출장 기업인 16명)에 대한 자가격리면제를 신속 심사·지원했다.

이번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은 전 세계적 반도체 수급 불일치에 의한 것이어서 단기간에 근본 해결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업계 요구에 맞춘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단기 지원방안을 지속 모색·추진 예정이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국내 기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자동차-반도체 업계 간 연대·협력 품목이 구체화하고 있다”며 “국내 차량용 반도체 관련 기술개발 지원, 인프라 구축, 시제품 제작 지원과 투자지원 강화 등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산업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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