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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에 이어 일주일 만에 콜로라도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 발생


공포에 떠는 미국인들…경찰관 1명 포함, 모두 10명 사망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미국 콜로라도주 보더에서 보름 만에 다시 총기를 이용한 학살극이 벌어져 미국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이날 총기 난사로 근무 중이던 경찰관을 포함, 10명이 피살됐다고 볼더 당국이 발표했다. 경찰은 총기 난사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히고, 용의자 역시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콜로라도 주 볼더의 한 잡화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한 경찰관이 23일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인해 경찰관 1명과 민간인 9명이 살해당했다.
미국 콜로라도 주 볼더의 한 잡화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한 경찰관이 23일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인해 경찰관 1명과 민간인 9명이 살해당했다.

CCTV에 잡힌 영상은 용의자가 볼더의 잡화점에서 총기를 난사한 후 수갑을 찬 채 경찰관들에 의해 연행됐고, 셔츠는 입지 않은 채 오른발에는 피가 흐르는 모습이 목격됐다. 킹 수퍼스 잡화점 안의 고객들은 점포 안이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

“나는 죽는 줄 알았다”고 말하는 점원 알렉스 아렐라노는 일련의 총탄이 발사되는 것을 들은후 고객들이 출입문 밖으로 달려나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피살된 경관은 51세의 에릭 탤리로 확인됐는데, 2010년부터 경찰로 일해왔다. 탤리는 범인이 출현했다는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현장에 출동했다 변을 당했다.

킹 수퍼스 잡화점에서 일하고 있던 점원 아렐라노는 “총 소리가 점점 가까이 왔다. 나의 부모님 생각이 났다. 나와 손님은 잡화점 안으로 숨었다. 용의자는 볼 수 없었으나, 총소리는 들을 수 있었다”고 사고 순간을 기억했다.

아렐라노는 건물 뒤에 있는 출입구를 통해 빠져 나와서 살아날 수 있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볼더 학살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트위터에서 밝혔다. 또 콜로라도 주지사 재리드 폴리스도 트위터에서 “슬픈 소식과 비극을 듣고 동료 콜로라도 주민들과 함께 기도를 드린다”고 말하고 “이어지는 소식을 계속해서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도 아시아인 증오범죄로 보이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6명의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있었다.

□콜로라도 학살의 역사

▲2019년 5월 7일

2명의 학생이 하일랜드 목장에 있는 학교에 들어가 동료 학생들을 향해 총기를 발사했다. 총기를 발사하던 범인을 한 학생이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고 8명의 다른 학생들이 부상을 당했다. 총기 난사범 2명은 체포됐다.

▲2017년 12월 31일

하일랜드 랜치에 있는 아파트에서 부보안관이 출동한 경찰에 맞서 총격을 벌였다. 경찰관 한 명이 살해되고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범인은 경찰에 의해 살해됐다. 민간인 2명도 부상을 당했다.

▲2015년 11월 27일

공격용 엽총으로 무장한 범인이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병원에 들어가 실탄을 발사했다. 범인을 제압하려던 2명의 민간인과 한 명의 경찰관이 살해되고 5시간 동안의 대치 끝에 9명이 부상당한 후 범인은 제압됐다.

▲2012년 7월 20일

영화 배트맨을 심야 상영하던 극장에 한 사나이가 들어가 최류탄을 발사하고 관중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12명을 살해하고 58명을 다치게 했다. 이어 12명이 추가 부상했으며 총기범은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1999년 4월 20일

리틀톤에 있는 콜럼바인 고등학교에 2명의 학생들이 난입, 교사 1명과 12명의 학생들을 살해하고 자신들도 목숨을 끊었다.

/김상도 기자(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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