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구미 여아 사건' 친모 출산기록 찾는다…지역 산부인과 압수수색


 구미 빌라에서 사망한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씨의 출산기록을 찾기 위해 경찰이 지역 산부인과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구미 빌라에서 사망한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씨의 출산기록을 찾기 위해 경찰이 지역 산부인과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사망한 구미 3세 여아의 친모 석모(48)씨의 출산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경찰이 지역 산부인과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23일 구미 지역 10여개 산부인과에서 석씨의 진료기록을 찾는 가운데 진료기록 공개를 거부하는 일부 산부인과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석씨의 진료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수사에는 구미경찰서 형사과 4개 팀과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7개 팀이 투입돼 큰딸 김모(22)씨가 낳은 아이의 소재 찾기, 석씨의 임신·출산 입증하기, 숨진 여아의 친부 찾기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숨진 여아의 친부를 찾을 경우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석씨 주변인을 대상으로 친부의 존재를 탐문 수사 중이다. 경찰은 통신사 압수수색으로 최근 1년 치 통화기록을 확보했으나 석씨가 지난해 휴대폰을 바꿈에 따라 이전 기록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10일 구미 한 빌라에서 3살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되자 수사에 나선 경찰은 김모(22)씨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당시 경찰은 친모인 김씨가 홀로 숨진 여아를 키우다가 재혼 등을 이유로 3세 딸을 수 개월간 빈집에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한 달가량이 지나 나온 유전자(DNA) 검사 결과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는 김씨 어머니인 석씨로 밝혀졌다.

여러차례에 걸친 DNA 검사에도 불구하고 석씨는 아이의 출산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석씨는 내달 5일 기소 조치 예정이다.

/이도영 기자(ldy1004@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구미 여아 사건' 친모 출산기록 찾는다…지역 산부인과 압수수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