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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는 지금 '구독형통'…대세된 '정기구독'


글로벌 구독경제 연평균 68% 고속성장

 [사진=CU 구독]
[사진=CU 구독]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유통업계가 '구독' 서비스 도입을 통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구독 서비스는 매월 일정 수준의 요금을 납부하면, 제품 구입 등을 통해 할인혜택을 준다.

구독경제는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는 트렌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구독 기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14조6천억원에서 연평균 68%씩 고속 성장 중이다. 오는 2025년에는 약 529조3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구독 서비스의 범위가 식음료, 생필품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 편의점은 지금 '구독' 중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달 국내 최초로 '캔맥주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캔맥주 구독 서비스'는 데일리샷 앱에서 구독권을 구매하면 매월 캔맥주 3캔을 CU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월 구독료가 6천900원이기 때문에 '맥주 4캔에 1만원' 행사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높다.

앞서 CU는 매월 구독료를 지불하면 한 달 내내 상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구독 쿠폰 서비스'도 선보였다. CU 구독 쿠폰 서비스는 도시락, 커피 등의 카테고리를 선택해 할인쿠폰을 받는 방식이다.

GS25도 지난해 더팝플러스(THE POP+)를 출시했다.

더팝플러스는 소비자가 GS리테일의 모바일앱(더팝)을 통해 월 이용료를 지불하고 주요 상품들을 20~25%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 결제형 멤버십이다. ▲더팝플러스카페25 ▲더팝플러스한끼플러스 2종으로 운영된다.

GS25는 더팝플러스(THE POP+)의 올해 1~2월 가입자가 론칭 초기(5월~6월) 대비 9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페25는 이용료 2천500원을 지불하고, 한달 간 GS25의 카페25 원두커피 전 메뉴를 25% 할인된 가격으로 월 최대 60잔까지 구매 가능한 서비스다. 또 한끼플러스는 월 사용료 3천990원에 GS25의 고급 베이커리인 브레디크, 프레시푸드, 요리·반찬 등 주요 먹거리 상품을 월 15개까지 20%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마트24도 업계 최초로 얼음컵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마트24 모바일 앱을 통해 '이프레소 얼음컵(180g)' 7일권과 14일권을 구매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7일권은 정상가 대비 30% 할인한 2천940원, 14일권은 50% 할인된 4천200원에 판매된다.

◆ 식음료업계도 정기구독이 대세

롯데제과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롯데홈쇼핑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과자 정기구독 서비스 '월간과자'를 판매했다. 월간과자는 매월 테마에 따라 과자를 큐레이팅해 배송하는 서비스다.

또 롯데GRS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등 3개 브랜드에서는 롯데잇츠앱에서만 구매해 이용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도 진행한다.

푸르밀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본사 직영 '푸르밀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하고 발효유, 우유 등을 간편하게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대상 종가집도 2018년부터 김치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김치 무게, 가격 등을 이유로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은 점을 반영했다. '정원e샵'에서 김치·용량을 선택하고, 배송 요일과 주기(2·4주)를 선택하면 된다. 기간은 1~12개월 중 설정 가능하다. 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 7월 직영점을 중심으로 시범 도입한 '월간 커피 정기 구독 서비스'가 호응을 얻자 9월 가맹점으로 확대했다. 월 1만9천900원을 내면 아메리카노를 하루에 1잔 제공하고, 30일간 매일 구독하면 정가 대비 80% 이상 할인된 하루 700원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구매 건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구독서비스의 전통적 범위가 신문, 우유 등이었다면, 이제는 식음료 시장의 주요 상품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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