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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조롱 논란' 윤서인, 故 백기완 사망에…"무슨 대단한 인물 가셨네"


한국 진보운동의 큰 어른·백발의 투사 등 언론 보도에 '불편한 심기'

만화가 윤서인. [사진=윤서인 SNS]
만화가 윤서인. [사진=윤서인 SNS]

16일 윤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故) 백기완 선생 별세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코카콜라 마시면 민족정기가 썩는다는 분. 이 분이 평생을 통일운동에 헌신한 건 맞지"라며 "그 통일이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통일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 본인이 원하던 '그 통일'을 못보고 죽은 게 한이겠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서인은 여러 언론사가 '한국 진보운동의 큰 어른', '백발의 투사', '민주화 운동의 큰 별 지다' 등으로 보도된 백기완 선생 관련 기사를 재차 캡처해 올리며 "무슨 대단한 인물 가셨네. 으이구"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간첩하나 갔네", "공산화 운동의 큰 별", "삼각 고인돌에 면봉을 비빕니다", "이 어른이 지대로 빨갱이" 등의 조롱섞인 글을 달아 논란을 키웠다.

해당 사실을 접한 광복회 고문변호사인 정철승 변호사는 "윤서인이 오늘 작고하신 고 백기완 선생까지 모욕하고 조롱하고 있다는 제보 메일들이 들어오고 있다"라며 "댓글들을 보니 부화뇌동해 고인을 욕보이는 자들도 많더라. 그 모든 댓글들을 캡처해서 보내달라"는 글을 적었다.

정 변호사는 "가능하면 댓글 작성자들의 인적 사항들까지 알려주시면 고인의 유족들의 의사에 따라 빠짐없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변호사는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을 조롱한 윤서인을 상대로 3월 1일 이전에 민사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윤서인에 대한 법적 조치는 10년~20년 동안 꾸준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선조들의 독립투쟁과 숭고한 희생을 폄하하고 조롱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혐오를 유포시킴으로써 우리 사회의 건전성을 훼손시키고 공분을 야기시켜왔지만, 되레 명성을 얻고 돈까지 벌어들여서 이를 추종하는 무리까지 생겨나게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14일 시작한 '독립운동가를 능멸한 만화가 윤서인을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은 지난 13일 16만 6409명의 동의를 얻은채 마감됐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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