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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주 "올해 모바일 e스포츠 성장" 전망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리 파이어 등 모바일 게임 성장세 돋보여

 [사진=펍지]
[사진=펍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올해 e스포츠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을 바탕으로 한 e스포츠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시장조사업체 뉴주가 올해 e스포츠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바일 게임을 주제로 한 e스포츠가 득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e스포츠 시장은 스타크래프트, 카운터 스트라이크, 리그 오브 레전드 등 PC 게임 위주로 편성됐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펍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리 파이어' 등 모바일 게임을 주제로 한 e스포츠 대회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뉴주는 이 같은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프리 파이어' 등의 게임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및 '도타2'와 같은 PC 게임들보다 높은 e스포츠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중국,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에서 모바일 e스포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대회도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펍지는 지난해 11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을 진행했고, 올해 1월 PMGC 파이널 대회가 이어졌다. 컴투스는 매년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서머너즈 워 월드 챔피언십(SWC)'을 개최하고 있다. 슈퍼셀 '브롤스타즈'도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e스포츠 대회가 이뤄지는 게임으로 꼽힌다.

뉴주는 이와 함께 e스포츠 팀의 '운영 다각화'도 올해 e스포츠 업계의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e스포츠 팀이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역할을 하거나, 라이프스타일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국내를 봐도 여러 e스포츠 팀이 단순히 리그 참가를 통한 스폰서 지원금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주는 "e스포츠 회사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면 e스포츠를 넘어 대중문화 전반에 진입하면서 수입원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일 코로나19로 인해 e스포츠 대회가 중단되는 등 손실이 일어나더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 스포츠와 e스포츠 간 융합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상당수 스포츠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반면, e스포츠는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대회 진행이 정착되면서 오히려 예년보다 시청자 수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나타냈다.

이에 지난해 NBA는 'NBA 2K 2020'을 바탕으로 한 'NBA 2K 리그'를 개최했고, 국내에서도 한국e스포츠협회가 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eK리그'를 창설하며 e스포츠와 기존 스포츠 간 융합을 시도했다. 뉴주는 올해 이 같은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e스포츠 대회가 지역 리그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간 전세계를 무대로 진행되던 여러 e스포츠 대회가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불가피하게 대회 진행 방식이 바뀌는 것이다. 뉴주는 이 같은 재편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지역 리그 중심의 e스포츠 체제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뉴주는 올해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16% 상승한 약 16억5천만달러(1조8천400억원)로 예측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중단되면서 일시적으로 시장 규모가 줄었지만, 올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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