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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홈센터, 롯데마트 상륙…인테리어 직접 한다


중계점에 파일럿 형식 매장 열어…비식품 파트 활성화 첫 도전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롯데마트가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중계점에 '한국형 홈센터' 파일럿 매장의 문을 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41조5천억 원으로 10년 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또 건축자재 대기업도 셀프 인테리어 시장을 타겟으로 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신규 카테고리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노원점에 홈센터 파일럿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홈센터는 주거공간을 자기 손으로 꾸밀 수 있는 소재나 도구를 파는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을 말한다. 영국의 홈디포, 미국의 B&Q와 같이 건축공사, 내장공사, 수장공사, 데코레이션까지 전 카테고리를 갖춘 교외 위주의 대형 할인점이 대표적이다.

롯데마트가 국내 첫 '홈센터' 파일럿 매장을 연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국내 첫 '홈센터' 파일럿 매장을 연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홈센터 파일럿 매장은 셀프 인테리어 중 '집단장'에 집중한 매장이다. 공구, 보수용품, 조명, 커튼·블라인드, 페인트 총 5개를 한국형 홈센터 중점 상품군으로 선정해 운영한다. 홈센터 파일럿 매장이 위치한 노원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학령 인구수 3위로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아 공부방 꾸미기 등의 수요가 높고, 노후 아파트가 많아 개보수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은 지역이다.

한국형 중점 상품군 5가지는 고객이 기존 홈 인테리어 시장에 가진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선정했다. '간단한 보수, 수리임에도 방법을 몰라서 못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방법만 알면 누구나 30분 내로 작업이 가능한 셀프 공구, 보수 용품을 선별했다.

또 시공 서비스 가격의 불투명성에 대한 불만을 고려해 가격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시공 정찰제를 적용한 커튼·블라인드와 조명을 채택했다.

홈센터 매장에는 다양한 유명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어 상담 및 설치 의뢰가 가능하다. 공구, 보수용품은 글로벌 전동공구 브랜드인 '보쉬', '디월트', '밀워키' 등의 스테디 셀러와 수공구 브랜드인 '스탠디', '어윈'을 비롯해 피스·앙카 전문 브랜드인 '마이토우' 등이 입점했다.

또 페인트는 미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베어'가 입점, 전자식 조색기를 운영해 고객이 원하는 색상을 5천 종까지 현장에서 조합이 가능하다.

최근 유행하는 우물천장 조명, 다운라이트 스팟 조명 등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인테리어 조명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며, 커튼·블라인드의 경우 인근 아파트 도면을 사전에 파악해 아파트 동, 호수만 알려주면 가장 어울리는 형태의 상품을 편리하게 고를 수 있다.

향후 롯데마트는 집단장에 집중한 홈센터 파일럿 매장을 시작으로, 인테리어 DIY시장이 유럽과 미국형으로 발전함에 따라 보다 확장된 목공, 시설보수 등 인테리어 전문영역까지 상품과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으로 고객 생활을 돕는다는 할인점의 본질을 홈 인테리어 시장에 적용하고자 한다"며 "DIY인테리어에 대한 고객의 불편함을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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