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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내년 실적호전" vs "신중"…엇갈린 전망


"배달시장 고성장 위협요인"…목표가 14만5천~18만원 제각각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에 대한 증권사 전망이 엇갈린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로 향후 배달시장의 고성장이 위협이 될 것이란 의견과 내년 코로나19 완화로 컨택트로 전환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부딪히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 5월 16만7천원까지 치솟았다가 7개월만에 20% 넘게 하락한 가운데 향후 전망을 놓고 증권사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매수'를 추천한 반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신중한 투자를 주문하는 증권사도 등장했다. 최근 한달간 BGF리테일에 대한 증권사 목표주가를 살펴보면 최저 14만5천원에서 최고 18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BGF리테일은 지난 5월29일 장중 16만7천원까지 뛰면서 올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3월19일에 기록한 연중 최저인 10만5천500원보다 58.29% 높은 수준이다.

BGF리테일은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 시설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6월까지 꾸준하게 오름세를 보였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주가는 조정을 받으며 현재 13만2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BGF리테일에 대한 상반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가올 4분기를 기점으로 3개 분기 연속 이어지던 영업이익 감소 추세가 종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직 코로나19 관련된 영향은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 있지만 워낙 실적 기저가 낮았던 만큼 지금부터는 반등 가시성이 훨씬 높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한 키움증권은 BGF리테일이 내년 1분기부터는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내년에 편의점 채널의 매출 성장률 회복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BGF리테일에 대해 코로나19로 산업형태가 바뀌면서 향후 전망이 부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16만원에서 14만5천원으로 9.38% 내렸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에 이른 추위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실적 기대감이 높지 않고 코로나19 이후에도 배달시장의 골목상권 침투가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배달문화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편의점의 주요 투자 포인트인 1~2인 가구의 가정간편식 매출증가 기대감이 예전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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