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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아시아나 인수 특혜 아냐…모든 직원 품을 것"


"서비스 질 저하·요금인상 없을 것…3자연합 대응 계획 없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미재계회의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수여한 공로패를 대신 받았다.  [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미재계회의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수여한 공로패를 대신 받았다. [대한항공]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특혜가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32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특혜라 생각하지 않으며 산은에서 의향을 물어봤을 때 할 수 있다고만 이야기했다"며 "산은과 여러 차례 만나고 오랜 기간 만나면서 진행이 됐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이후에 구조조정 없이 모든 직원을 가족으로 품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중복 인력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 양사 규모로 봤을 때 확장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며 "저희 노조와 이야기할 수는 있으나 상대 쪽하고는 이야기 단계는 아니고, 되는대로 최대한 빨리 상생할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합병에 따른 독과점으로 인해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거나 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반대하는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에 대한 대응 계획에 대해서는 "계획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저비용항공사(LCC)도 가장 효율적이고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은 이날 한미재계회의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수여한 공로패를 대신 받았다.

조양호 회장은 살아생전 적극적으로 양국 경제계 가교 역할을 수행해 두 나라 간 상생발전과 우호증진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1998년 외환위기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27대를 구매한 것은 한미 기업 간 우호 협력의 선례가 됐다.

또한 2000년에는 미국 델타항공과 함께 대한항공을 포함한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4개 항공사가 참여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출범을 주도했으며, 델타항공과의 오랜 협력을 기반으로 2018년 5월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를 시작해 두 항공사의 동반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공로패를 대신 받은 조 회장은 "한국과 미국의 재계를 대표하는 기구인 한미재계회의에서 선친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하다"며 "선친이 한미 재계 교류와 발전을 위해 기여하신 일들과 정신을 잘 계승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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