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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이유 있는 순항…코로나19에도 두분기 연속 흑자


화물수송 역발상 전략 발휘…고용유지 노력 더해져 더욱 값진 평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라는 사상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조원태 회장의 리더십과 임직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는 평가다.

5일 대한항공은 3분기에 매출 1조5천508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손실 3천8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 줄고, 영업이익은 94%를 줄었지만 2분기에 이어 두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화물 수요와 운임이 모두 좋았던 2분기와는 달리 3분기는 소폭 운임 하락과 전세계 항공사들의 화물공급 확대로 인해 대한항공도 흑자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그럼에도 대한항공은 여객기 좌석 위에 안전장치인 카고 시트 백을 설치·운영하고, 보잉777-300ER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개조해 투입하는 등 화물수송 역발상 전략을 발휘하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여기에 전 임직원의 위기 극복 노력과 헌신을 바탕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주·유럽·일본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퇴직 신청 접수, 해고 등의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도 대규모 적자를 내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임직원의 고용 유지를 최우선에 두며 달성한 흑자라 더욱 값진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이어지는 대한항공의 견조한 실적은 화물 사업의 선방, 전 임직원의 위기 극복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위기 돌파 능력과 리더십'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조원태 회장 주도로 추진한 대한항공의 체질 개선과 질적 성장은 대외기관의 각종 평가와 지표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지난 10월 14일 대한항공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통합등급 A 등급'을 획득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투명성을 추구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또한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10월 27일 발표한 '2019 항공교통서비스평가'에서 정시성, 안전성, 소비자 보호 및 만족도 등 전 항목에 걸쳐 '매우 우수(A)' 평가를 받으며 최고 수준의 항공서비스 품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화물사업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부품, 전자상거래 물량 등 전통적 항공화물 수요 증가세 및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긴급 방역수요, 컨테이너선 등 해상운송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운송 전환 등 고가 운임 수요가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함께 대규모 수송이 진행될 경우 화물 사업 수익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부터 백신 수송 전담 TF팀을 구성해 보관시설, 장비 등 의약품 운송 절차 전반에 걸쳐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글로벌 의약품 물류 파트너 등과 긴밀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의약품 수송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백신 보급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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