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건설업계, 저비용·고효율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개발 박차


프리캐스트 콘크리트시장 연평균 5.96% 성장률…2022년 158조 규모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 부문 역량 강화에 나선 건설사들이 공정 부문에도 변화를 주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특히, 대형사 위주로 비용은 줄이고 효율은 높인 '프리캐스크 콘크리트(PC)' 사업 진출과 개발에 적극적이다.

19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가 지난 2018년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시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5.9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6년 시장 규모 991억3천만 달러(113조2천759억 원)에서 오는 2022년 1천389억6천만 달러(158조7천895억 원)의 성장이 기대된다.

PC공법이란 철근 기둥, 보, 슬래브, 벽 등 아파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고 현장에선 조립만 하는 방식이다. 통상적으로 쓰이는 철근콘크리트구조 건설방식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시공 기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품질과 내구성도 향상할 수 있다.

지난 6월 GS건설은 지자체와 손잡고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사업 진출을 공식화 했다.

GS건설은 PC사업 진출을 위해 충청북도 및 음성군과 PC공장 설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GS건설은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충북 음성군 중부일반산업단지의 약 15만㎡ 규모 부지에 연간 10만㎥의 PC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공장은 오는 2021년 6월 준공한다. 충북 음성 PC공장에는 최신 자동화 생산설비가 구축되고, 전체 투자규모는 향후 증설계획까지 포함 시 1천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특히, PC사업 진출까지 공식화 하면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 대표가 주도하는 프리패브(Prefab) 모듈러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화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지난 1월에도 2천억 원을 투자해 영국과 폴란드의 모듈러 전문회사 2곳을 인수한 바 있다.

GS건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듈러 사업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사업은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 및 설치한다는 '프리패브' 공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따라 유사한 공법을 사용하는 두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9월 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할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모듈러 부문 경력사원을 모집했다. 건축공학 석사(10년 이상 경력자)와 OSC관련기술개발유경험자(3년이상), PC·모듈러 프로젝트 프로젝트 입찰 참여 및 현장기술지원 유경험자가 채용 대상이다. 해당 직무에 최종적으로 합격한 경력자들은 설계 최적화 기술개발과 모듈러 시스템 요소기술 개발, PC·모듈러 프로젝트 입찰과 현장기술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같은 달 프리캐스트 콘크리트와 모듈러 건축을 포괄하는 개념인 '오프사이트 컨스트럭션(Off-Site Construction)' 기술을 중심으로 스마트건설 역량 강화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와 모듈러 건축, 로봇 활용 기술, 3차원(3D) 프린팅 기술,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통해 스마트건설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함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주택 및 인프라 공사에 스마트건설 기술을 먼저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한화건설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개발역량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화건설은 한성PC건설, 에센디엔텍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 개발 공동추진 협약'을 맺었다.

한화건설은 10만 가구 규모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에 PC공법을 적용했다. 현지에 세계 최대 규모 PC 공장을 건설해 벽체, 바닥, PHC파일 등 자재를 생산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한성PC건설은 연간 45만㎥ PC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 PC 제작·시공 전문업체다. 에센디엔텍은 한화건설과 함께 비스마야 신도시의 학교, 인프라 등 사회기반시설을 짓는 데 참여한 PC설계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최근 국내 PC 시장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을 넘어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반도체 공장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건설시장 환경 변화와 탈 현장화(OSC) 흐름을 고려해 국내 최대 PC 제작사 및 전문 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PC 공법, 특화 아이템 등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은 주거 부문과 비주거 부문 등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최근 도시화, 산업화, 인프라 개발의 고도화에 따라 시장 규모 역시 성장하고 있다"며 "PC공법의 비용은 합리적이며, 시공 과정이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과거의 단점을 개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성장 기회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건설업계, 저비용·고효율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개발 박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