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중·대형 세단, SUV 잘 팔렸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상황에서도 중·대형 세단, SUV가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생산 23.2%, 내수 22.2%, 수출 14.8% 등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9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발표했다.

내수 증가세 회복과 수출 동반증가에 따라 특히 중·대형 세단과 SUV 생산이 확대됐다. 2019년 9월과 비교했을 때 23.2% 증가한 34만2489대를 생산했다. 주요 차종별로 보면 대형세단 2만9000대(53.3%↑), SUV 19만5000대(35.5%↑), 중형세단 2만2000대(7.3%↑)로 집계됐다.

국산차 판매급증과 신차효과, 영업 일수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2.2% 증가한 16만2716대가 팔렸다. 국산차 비중은 2019년 9월 82.9%에서 84.7%로 1.8%p 증가했다. 반면 수입차는 2919년 9월 17.1%에서 15.3%로 1.8%p 내려앉았다.

국산차만 놓고 보면 신차모델(그랜저, 카니발, 쏘렌토, 아반떼 등) 판매가 눈에 띄었다. 전년동월 대비 24.8% 급증한 13만7771대가 팔렸다. 9월 국산차 판매순위를 보면 1위는 그랜저(1만1590대)였고 2위 카니발(1만130대), 3위 쏘렌토(9151대), 4위 아반떼(9136대), 5위 K5(7485대)로 집계됐다.

수입차는 독일계와 일본계 브랜드는 판매회복 중이고 기타 브랜드의 부진 등으로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9.7%)한 2만4945대가 판매됐다.

수출에서는 미국 자동차 판매시장 회복과 SUV, 신차 판매호조 등으로 14.8% 증가한 19만3081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첫 플러스 전환이다. 수출금액은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전기차 수출 비중 증가 등으로 수출 대수보다 더 많이 증가한 38억 달러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