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김씨에게 반전이 일어났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한 바이오주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김씨는 지난 8월 4일 신풍제약의 종이주권을 들고 한국예탁결제원에 방문했다.
김씨는 자신의 종이주권과 배당주식의 시세 합계는 약 1억원에 이른다는 것을 알게됐다. 김씨는 노후자금으로 유용하게 쓰게 되었다며 크게 기뻐했고,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해준 한국예탁결제원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9일 투자자 재산권 회복을 위한 실기주과실·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27일까지 한 달간 '2020년도 휴면 증권투자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실기주과실 주식은 투자자가 증권회사에서 주권을 반환받은 후, 본인 이름으로 명의개서를 하지 않아 예탁결제원 명의로 돼있는 배당금·배당주식, 무상증자주식을 의미한다.
지난 9월 말 기준 예탁결제원에서 보관중인 실기주과실 주식은 약 107만주(시가 약 12억원), 실기주과실대금은 약 375억원, 미수령 주식은 약 260만주(시가 약 27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은 실기주과실에 대해 주주가 실물주권을 입·출고한 증권회사의 협조를 통해 실기주과실 발생사실 안내 및 과실반환을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미수령주식의 경우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주주의 현재 거주지를 파악해 주식 수령 안내문을 통지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캠페인 시행 이래 처음으로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미수령 주식 수령 방식을 병행할 예정이다.
비대면 실명확인은 ▲영상통화와 신분증 사본 제출 ▲기존 개설된 금융기관 계좌 확인과 신분증 사본 제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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