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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강타한 언택트 바람…사이버 견본주택, 분양 新풍속도 되나


현대건설, 수요자와 쌍방향 의사소통 가능한 사이버 견본주택 도입

현대건설이 사이버 견본주택에 쌍방향 언택트 화상 소통 방식을 도입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사이버 견본주택에 쌍방향 언택트 화상 소통 방식을 도입했다. [현대건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건설업계 내 언택트(untact, 비접촉) 바람이 불고 있다. 사이버 견본주택 방식을 활용한 건설업체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분양시장에서 사이버 견본주택이 기존의 현장 방식을 대체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화상 사이버 견본주택을 선보인다. 수요자가 직접 분양관계자와 소통하며 신규 분양 단지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는 분양업계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왔다.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운영해 수요자들이 방문하고 상담사와 대면하는 것이 당연하던 일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사이버 견본주택이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이버 견본주택은 일방적인 정보제공 방식이다 보니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크게 해소되기는 어려웠다. 이에 현대건설은 쌍방향 소통 방식을 도입, 화면들을 띄워놓고 견본주택에서 분양관계자가 화면 속 수요자들에게 분양 단지 정보를 알려주고 실시간으로 수요자들은 질문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했다.

수요자들은 각자 집 안에서 카메라(또는 스마트폰)를 설치해 참여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증 위험에도 안전하고 분양관계자와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해 빠른 궁금증 해결이 가능하게 됐다.

다른 건설사들도 사이버 견본주택을 도입한 상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분양을 진행한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역시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했다. 사이버 견본주택에선 단지 주요 정보와 영상이 함께 VR로 구현돼 예비 청약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예비 청약자 역시 사이버 견본주택을 선호하고 있다. 부동산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이 코로나19에 의한 분양 트렌드 변화와 사이버 견본주택에 대한 인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 4천186명 중 92%(3천835명)가 사이버 견본주택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고른 분포를 보였는데, 인터넷과 컴퓨터 등이 상대적으로 서툰 60대 이상에서도 87.9%라는 높은 응답률이 나오기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과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건설업계는 영상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GS건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업계 최초로 견본주택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GS건설이 공식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자이TV'는 구독자가 15만명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접촉이 어려운 만큼 사이버 견본주택과 언택트 마케팅이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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