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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가상 출퇴근' 기능을 만드는 이유


내년 상반기 협업툴 '팀즈'에 추가…"일과 삶의 경계 재건"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매일 아침 수많은 직장인들이 침대에서 일어나 집에 있는 책상으로 일하러 간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겪게 되는 고충도 있지만,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건 많은 이들이 만족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는 내년부터 협업 솔루션 '팀즈'에 '가상 출퇴근'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MS가 불쑥 이런 기능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재택근무의 부정적 부분을 보완하고, 협업 효율과 생산성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능이다. 직원 건강과도 연결된다.

출퇴근은 집과 사무실에서 벗어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일의 시작과 끝을 정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흐려진 일과 삶의 경계에 고충을 느끼는 직장인이 적잖다.

MS는 이런 출퇴근의 긍정적 측면을 되살리겠다는 목표다.

샴시 이크발 MS 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출퇴근은 정신적으로 일과 삶을 분리하는 시간을 제공한다"며 "사람들은 원격근무로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에는 감정적으로 지쳐버린다"고 말했다.

이에 MS는 팀즈에 가상 출퇴근 시간 예약 기능을 추가해 업무 시작 시 생산적인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업무 이후에는 '연결'을 끊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제공한다.

이 기능에는 아침에 짧은 할일 목록을 작성하도록 요청하고, 하루가 끝날 때 그날의 작업 목록을 보여주며 명상시간을 안내하는 것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아침과 저녁 기분 상태를 묻는다. 일의 시작과 끝을 상기시켜 주도록 설계되는 것이다.

MS의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비서와 근무한 근로자 10명 중 6명이 평균적으로 12~15%의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다. 명상이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답변은 70%였으며, 육아나 홈스쿨링을 해야 하는 이들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83%까지 올라갔다.

MS는 명상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명상 애플리케이션인 헤드스페이스(Headspace)와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다.

MS는 "명상 시간은 근로자의 업무 스트레스 완화 및 번아웃 감소를 돕고 업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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