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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신성장 헬스케어] 원격진료 시동 건 삼성…핵심은 웨어러블


삼성 '갤럭시워치' 글로벌 점유율 16%…애플워치 이어 2위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고령화와 의료비 증가가 사회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선진국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이다. 특히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헬스케어 산업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일각에선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디지털 헬스케어에 가장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스마트폰 사용 자가 증가하고 IoT(사물인터넷)가 발달하면서 일상 생활에서 각종 디바이스를 이용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일이 친숙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걸음수와 심박수 등 생활 습관 측정 기능은 물론 IoT 센서와 생체 데이터 수집 센서를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니다.

28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가 스마트폰이나 기타 웨어러블 기기로 운동량, 체중, 혈압, 심박수 등 개인 건강 정보를 측정해본 경험률은 2016년 17% 에서 2019년 70%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로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워치가 해외에서는 심전도 측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스마트워치로 혈압과 심전도 측정 기능이 제공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로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워치가 해외에서는 심전도 측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스마트워치로 혈압과 심전도 측정 기능이 제공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주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은 2017년 4월부터 미국, 영국,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삼성헬스' 앱을 활용한 원격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헬스케어 사업 개발에서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은 스마트워치이다. 지난해 삼성 갤럭시 워치의 세계 스마트 워치 시장 점유율은 16%로 애플워치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갤럭시 워치는 39개 이상의 운동 기록을 관리해주며, 수면 분석, 스트레스 수준 확인 등이 가능하다. 애플워치와 마찬가지로 스마트 워치에서 심전도를 측정해 부정맥 등의 증상을 탐지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로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워치가 해외에서는 심전도 측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스마트워치로 혈압과 심전도 측정 기능이 제공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식약처 허가로 스마트워치 기반의 헬스케어 사업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달 혈압측정 앱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삼성 헬스 모니터'로 혈압뿐 아니라 심전도도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갤럭시기어' '샤오미 미밴드'처럼 맥박만 재는 스마트밴드는 있었지만 혈압을 재는 스마트 헬스케어 앱은 삼성 헬스 모니터가 세계 최초다.

심전도 측정 앱은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액티브2'의 센서기술을 활용, 심장의 전기활동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측정·분석한 뒤 표시해준다. 사용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앱을 실행한 뒤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팔과 손을 평평한 표면에 올려놓은 후 반대쪽 손의 손가락 끝을 30초가량 스마트워치 상단 버튼에 올려두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심방이 무질서하게 매우 빠르고 미세하게 떨리면서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심방세동은 부정맥질환 의 하나다. 많은 환자가 무증상으로 자신의 상태를 알지 못해 혈전, 심부전, 뇌졸중 등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내에 삼성 헬스 모니터 앱에 심전도 측정기능을 탑재해 출시할 계획이다. 관련 센서가 내장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2’ 및 심전도 측정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워치에서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시장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혈압 측정 앱을 세계 최로로 허가받은 것은 커다란 혁신으로 꼽힌다. 고혈압 환자들이 매번 커프 혈압계를 착용하는 번거로움 없이 24시간 혈압을 측정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심전도 기능까지 더해진다면 스마트워치 헬스케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울러 삼성은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CES 2020에는 사내 벤처인 'C랩 인사이드',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 웃사이드' 출신 4개 기업이 함께 참석했다.

그 중 3개가 두피 케어와 탈모 예방 홈케어 솔루션 '비컨(Becon)', 자외선의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주는 센서와 서비스 '울트라 브이(Ultra V)',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트(FITT)' 등 헬스케어 관련 프로젝트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데이터 3법 통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 3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2'로 심전도(ECG)를 측정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헬스케어 신사업 개발에 가속화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내에선 의료 산업에 적용되는 엄격한 규제 때문에 다양한 사업 모델이 개발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이번 삼성의 식약처 허가를 기점으로 규제에 가로막혔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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