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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로 간 전두환 치욕 동상…5·18 단체·시민들, 분노의 뿅망치질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전두환 치욕 동상'이 전두환 씨의 두 번째 광주 법정 출석을 앞두고 광주 5·18 민주 광장으로 이전 설치됐다. 전 씨가 죄수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채 쇠창살 안에 갇혀있는 형상의 이 동상은 지난해 12월 광화문 광장에 설치돼 유명세를 치른 바 있다.

27일 5·18 단체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 25일 동상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으로 옮겨 시민들이 자유롭게 때릴 수 있도록 뿅망치를 걸어뒀다.

 [SBS 방송화면]
[SBS 방송화면]

이날 전두환 씨의 재판이 광주지법에서 열렸다. 5·18 단체는 법원 정문과 후문 등에서 전씨의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소복을 입은 오월어머니집 회원들과 5·18 단체 관계자들, 일반 시민들은 전 씨가 들어간 후에도 5·18 상징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광주학살 책임지고 전두환은 사죄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전두환 치욕 동상'을 법원 정문 앞에 설치했다. 하얀 소복을 입은 유족들은 전 씨의 동상을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뿅망치로 때리며 쌓인 울분을 표출했다.

한편, 전두환 씨는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형사재판에 넘겨졌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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