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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28번 환자, 16일 지나 확진… '잠복기 14일 미스터리'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28번 환자가 16일 전에 확진된 3번 환자의 지인으로 밝혀지면서 신종 코로나 잠복기가 기존에 알려진 14일이 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번 환자는 3번 환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지 16일 만인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 후 확진까지 국내 최장 기간의 사례로 기록됐다.

 [아이뉴스24 DB ]
[아이뉴스24 DB ]

3번 환자의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두 사람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를 함께 방문했고, 24일에도 같은 성형외과를 함께 찾았다. 3번 환자에게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 이후였다.

28번 환자가 3번 환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날은 지난달 24일이다. 3번 환자로부터 2차 감염이 됐다면 잠복기가 19일이나 지난 것이다. 기존에 알려진 최장 잠복기 14일을 훌쩍 넘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자가격리 기간 중 발열이 확인되지 않았고, 격리 전 이뤄진 다른 치료와 관련돼 진통소염제를 복용 중이어서 증상 확인이 제한적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잠복기 완료 시점을 앞두고 지난 8일 검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8번 환자가 초기 증상을 인지하지 못해 확진이 늦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방지환 중앙임상TF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28번 환자는 잠복기가 길 수도 있겠지만 초기 증상을 못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며 "초기 증상이 경미하다는 점을 고려해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코로나는 보통 감염 시점부터 일주일까지는 가벼운 감기몸살 증상을 보인다"며 "그 뒤에 증상이 나빠지다 2주째에는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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