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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 간판 가수로 입지 굳힌 사연…"인생을 노래했다"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가수 송대관이 그간 자신의 굴곡진 인생사를 언급했다.

지난 9일 방송된 EBS '싱어즈 인생을 노래하다'에믐 송대관이 출연해, 부인과의 러브스토리부터 몇백 억 대의 빚을 진 사연, 자살 루머 등 자신에 관련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EBS1 방송화면 캡처]
[EBS1 방송화면 캡처]

송대관은 올해 나이 75세로 지난 1967년 노래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이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지만, 2013년 사기 사건에 휘말리며 연예계를 잠시 떠난 바 있다. 당시 그는 2015년 무죄 혐의를 받았지만 160억의 빚을 떠안고 말았다.

그가 서민의 아픔을 달랜 노래를 쓸 수 있었던 것은 어렵게 보낸 유년시절 덕분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독립 운동가였으며, 아버지는 한국전쟁 중 실종이 되었다. 가수의 꿈을 안고 무작정 상경한 그는 가수협회의 테스트에 합격해 오아시스레코드에 입사하게 됐다. 당시 입사 동기는 나훈아와 남진이었다.

1970년대 남진, 나훈아 시대로 불리며 가요계를 점령했던 두 친구를 지켜만 봐야 했던 청년 송대관은 서럽고 슬펐던 세월이 약이 되리라는 당시의 생각을 가사로 써냈다고 한다.

"세월이 약이겠지요 당신의 슬픔을 괴롭다 하지 말고 서럽다 울지를 마오." 이처럼 자신의 인생을 노래한 송대관은 나훈아를 제치고 오아시스레코드 사장에게 회사 간판 가수로 인정을 받았다. 자신의 삶에서 비롯된 가사와 쉬운 멜로디로 서민들에게 한 줄기의 빛이 되어준 국민가수 송대관은 싱어즈에서 다시 태어나도 가수로 살고 싶다고 밝히며 노래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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