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우한폐렴 관련 허위사실 유포 집중 감시"

금융당국 28일 '금융상황 점검회의'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금융당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이른바 '우한 폐렴'과 관련해 시장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악용한 허위사실 유포를 집중 감시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금융위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기업은행,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등도 함께 참석했다.

[사진=금융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사스(2003년), 신종플루(2009년), 메르스(2015년) 등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사태가 향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바이러스의 확산 정도와 국내 유입 여부 등에 따라 상이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리스크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경제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내 금융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크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향후 전개양상에 따라 글로벌과 국내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금융시장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컨틴전시 플랜 재점검 등을 통해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불안이 확대될 경우엔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게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태로 관광분야 등 일부 업종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의 애로사항 또한 집중 모니터링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시장의 불안심리를 악용한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점검도 시사했다.

손 부위원장은 "시장의 불안심리를 악용한 허위사실 유포와 시세조종 등 각종 불공정 행위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금감원과 거래소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시장에 수상한 움직임이 없는지 집중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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