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료기업 에픽, 구글과 협력중단


프라이버시 문제로 실익부족…아마존·MS의 서비스에 집중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의료 정보 소프트웨어 업체 에픽시스템즈가 구글 클라우드와 공동개발을 중단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에픽시스템즈는 최근 고객들에게 더 이상 구글 클라우드와 통합작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픽시스템즈는 그대신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 회사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 서비스의 개발작업이 헬스케어 시스템 고객에게 충분한 이득을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는 구글이 어센션과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맺고 미국 21개주 소재 어센션 고객의 수백만명의 헬스케어 정보를 비밀리에 수집해왔던 사실이 드러나 사생활 침해로 비난을 받고 있어 이에 관련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공동작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에픽시스템즈가 구글 클라우드와의 공동작업을 중단했다 [출처= 에픽시스템즈]

에픽시스템즈는 지난 몇주동안 구글 클라우드 기반 의료연구와 데이터 스토리지, 기본적인 IT 운용 서비스를 사용해왔던 고객들에게 전화로 이 결정을 전달했다.

새로 취임한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부문 최고책임자는 헬스케어 등의 6개 산업중심으로 클라우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구글은 어센션을 비롯한 의료기관과 손잡고 헬스케어 시장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사전에 동의를 받지 않고 의료정보를 수집해 이번 프라이버시 문제가 불거졌다.

어센션은 미국전역에 150개 병원과 50개 이상 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2위 의료기관이다.

두 업체는 나이팅게일이란 프로젝트 아래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구글이 수집해온 헬스케어 정보는 연구소 자료, 의사진료기록, 병원 데이터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150명 상당의 구글 직원들이 이 정보에 접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에픽시스템즈와의 협력중단으로 헬스케어 사업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육성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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