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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언박싱' 열풍…'명품ETF' 투자하라


명품소비 과시 트렌드…관련 주가지수 추종상품 '주목'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언박싱(Unboxing)이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명품 ETF(주가연계증권)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로 명품의 포장상자를 개봉하는 행위를 일컫는 언박싱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문화가 됐다.

"소중한 선물들을 하나씩 열어보겠습니다." 지난해 여름 펭수의 언박싱 모습. [사진=자이언트펭TV]
"소중한 선물들을 하나씩 열어보겠습니다." 지난해 여름 펭수의 언박싱 모습. [사진=자이언트펭TV]

밀레니얼 세대가 이끄는 명품 소비열풍은 백화점 매출신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명품의 두 자릿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백화점 매출은 상대적으로 나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경영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 또한 오는 2025년까지 밀레니얼 세대가 전세계 명품시장에서 5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자신이 제일 중요하다'는 가치관을 표방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실제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을 중요시하면서 명품을 사는 젊은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지 않는 독신가구가 늘면서 씀씀이가 커진 것도 명품시장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언박싱은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명품 소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키워드다. 리뷰(review)가 주로 전자제품의 기능적인 측면을 품평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언박싱은 명품의 포장상자를 개봉하면서 이를 과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밀레니얼 세대 스스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제품에 대해 아낌없이 소비하고 쇼핑 행위를 타인과 공유함으로써 자신의 부와 성공을 뽐내는 것이다.

오는 2025년까지 밀레니얼 세대가 전 세계 명품 시장에서 5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자료=Bain&Company·유진투자증권]
오는 2025년까지 밀레니얼 세대가 전 세계 명품 시장에서 5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자료=Bain&Company·유진투자증권]

이처럼 밀레니얼 세대의 명품 소비가 두드러지면서 명품ETF 투자도 각광을 받고 있다. 명품 소비와 관련된 ETF는 다양하다.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명품 소비 관련 주가지수는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글로벌 명품지수(Global Luxury Index)다.

이 지수는 LVMH(루이비통 모엣 헤네시), 포르쉐, 인터컨넨탈호텔그룹, 티파니 등 명품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신세계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서울옥션이 포함됐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글로벌트렌드 애널리스트는 "밀레니얼 세대가 명품을 소비할 때 투자자들은 명품에 투자해야 한다"며 Amundi S&P Global Luxury ETF(GLUX)를 추천했다. 단 이 ETF는 유로화베이스로 유럽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또 "명품 관련 종목에 치우친 투자가 불안하다면 인덱스의 50%만 명품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Amundi European MSCI Consumer Discretionary ETF(CD6)도 추천한다"며 "명품 기업이 주로 상장된 프랑스에 투자(MSCI France Index 추종)하는 iShares MSCI France ETF(EWQ)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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