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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11구역, 성냥갑단지 아닌 친환경 테라스단지로 탈바꿈


현충원·한강변·서달산과 조화 이루는 스카이라인 도출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에 고층 성냥갑 아파트 대신 테라스형 옥상정원을 갖춘 친환경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14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흑석1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해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흑석11구역은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방안이 최초 적용된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재정비촉진사업) 1호 사업지다. 인접한 현충원과 배후의 서달산, 한강변의 정온한 도시풍경과 조화되는 스카이라인과 친환경 설계가 도입됐다.

이번 도시재정비위원회 가결된 재정비촉진계획은 공공건축가의 공공대안 수립에 3개월, 주민의견 수렴, 의회 의견청취 등 관련절차 이행에 4개월이 소요됐다. 기존과 비교해 정비계획 결정 기간이 약 4분의 1 수준(기존 15개월→4개월)으로 단축됐다.

흑석11 재정비촉진구역은 당초 계획했던 주변환경과 어우러지지 않는 천편일률적인 고층의 성냥갑 아파트 대신 현충원의 풍경을 존중하고 도시와 자연이 어울리는 아파트 단지라는 새로운 밑그림을 그렸다.

현충원, 서달산, 한강변 도시풍경과 어울리는 단지계획안. [사진=서울시]
현충원, 서달산, 한강변 도시풍경과 어울리는 단지계획안. [사진=서울시]

실제로 현충원 연접부의 경우 5~9층, 그 외 지역은 15~16층 이하로 현충원과 서달산 능선이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으로 조성된다.

특히 창조적인 계획 수립을 위해 '특별건축구역'이 적용됐다. 현충원에서 대상지가 보이지 않도록 높이를 관리하고 배후의 서달산으로 열린 조망이 확보되도록 스카이라인이 계획됐다. 고층부에는 계단식 테라스형 옥상정원을 조성해 한강변 아파트의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건축가와 주민이 함께 만든 촉진·건축계획 기본구상이 실제 사업시행과 준공까지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도시·건축 혁신 촉진계획지침'과 '도시·건축 혁신 건축계획지침'을 마련했다"며 "이를 정비계획 고시문에 수록해 책임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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