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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자회사 실적호조에 영업익 180% 증가 '어닝서프라이즈'


매출 9410억, 영업익 1048억, 순이익 858억원 기록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효성이 올해 2분기 자회사들의 실적호조로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180% 가까이 증가했다. 회사 측은 지주사의 전문적 경영체제 전환에 따른 경영 안정성 도모와 수익성 제고 노력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효성그룹의 지주사인 ㈜효성은 31일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4.2% 증가한 9천410억원을, 영업이익은 179.5% 증가한 1천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97.1% 감소한 858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순이익에는 효성의 지주사 전환에 따른 중단영업손익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효성을 비롯한 연결 및 지분법 자회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 때문이다.

특히 금융화전문기기 자회사 효성티앤에스는 분기 최고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 3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과 비교해 34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0%에서 14.7%로 3배 가까이 올랐다. 사우디 ATM 패키지 및 인도 S/W 등 신규사업에서 성과를 달성한 데다 미국, 러시아 등 시장 내 수요가 확대되면서다.

효성캐피탈 역시 제조업 등 전방산업 침체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년(137억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으나 전분기(47억원)와 비교해서는 2배 가까이 올랐다. 리테일, 기업금융 등 고수익상품 효율성 중심으로 수익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요 지분법 자회사들도 일제히 실적 개선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등 주요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도 그룹 전체 호실적을 견인하는데 기여했다. 효성티앤씨는 2분기 매출 1조5천313억원, 영업이익 924억원으로 전분기(매출 14,104억원, 영업이익 547억원) 대비 각각 8.6%, 68.9% 늘어난 호실적을 달성했다.

섬유 부문에서 스판덱스 판매량 증대로 매출이 확대됐으며, 원료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수익도 크게 늘었다.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제품도 판매량은 일부 하락했으나 스프레드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무역 부문에서도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다.

효성화학은 매출 4천880억원, 영업이익 496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4천424억원, 영업이익 375억원) 대비 각각 10.3%, 32.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86억원으로 전년 동기(177억원) 대비 61.6% 늘어났다.

이는 PP/DH 부문에서 원료인 프로판 약세가 이어진 상황에서 시황이 개선됐고 파이프용PP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필름 부문에서 신규 제품 판매 및 계절성 제품판매가 늘어났고 NF3의 안정적 생산량 증가, TAC필름의 다양한 제품 생산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대했다.

효성중공업은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40.5% 증가한 593억원을 거뒀다. 당기순이익도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75억원) 대비 397.3%로 대폭 늘어난 호실적을 달성했다. 중공업 전력 부문에서 초고압변압기 출고가 늘어나는 등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매출 증가로 흑자전환하면서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47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4% 소폭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로 늘어났다. 타이어보강재 부문에서 원료가 안정화로 전년 대비 수익이 개선됐으며, 산업용사 부문에서도 폴리에스터 에어백 시장의 고성장으로 수익개선에 성공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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