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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정 해킹조직, 한국당 의원들에 이틀간 해킹메일 유포


외교위 등 의원실 계정 25개 공격받아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북한 추정 해킹 조직이 이틀 연속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대상으로 해킹 메일을 유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오늘까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실에 피싱 메일이 뿌려져 감염 피해를 입는 사태가 벌어졌다.

송 의원실이 국내 보안 전문가와 함께 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분석한 결과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으로 판명됐다. 이 공격은 테러, 기밀문서 유출 등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타깃 시스템에 침입한 뒤 악성코드를 숨기고 장기적으로 은밀하게 공격하는 방식을 뜻한다.

현재까지 공격을 받은 의원실 메일 계정은 총 25개에 이른다. 발송 계정인 자한당 여의도연구원 계정 자체도 해킹을 통해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 의원은 "북한은 성동격서에 가장 능한 국가"라며 "앞에서는 핵개발, 미사일 발사를 하면서 뒤에서는 끊임없는 사이버 공격을 자행함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는 사이버 공격에 관해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사이버범죄 단속에 관한 최초의 국제 조약인 부다페스트 조약에도 가입이 안 돼 있다"며 "재난·안전·보안을 총괄하는 거버넌스 체계 확립과 제도 마련, 전문인력 양성, 국제 공조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이 절실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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