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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EU벌금·성장률↓로 빨간불


매출 성장률 3년중 최저…클라우드 사업 호조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이 클라우드 사업 호조에도 유럽연합(EU)의 벌금폭탄과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1분기 매출로 주가가 5% 이상 하락해 투자자를 실망시켰다.

온라인 광고시장을 놓고 경쟁중인 페이스북과 스냅, 아마존, 트위터 등이 1분기에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인데 반해 알파벳은 광고매출 성장률이 전년보다 저조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알파벳의 1분기 매출은 363억달러로 전년대비 17% 늘었으나 월가 전망치 373억달러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분기 매출 성장률인 17%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성장률 26%에서 9%포인트 감소했으며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큰폭으로 줄었다.

알파벳이 클라우드 사업호조에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매출로 주가가 하락했다. 사진은 순다 피차이 구글 CEO [출처=구글]
알파벳이 클라우드 사업호조에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매출로 주가가 하락했다. 사진은 순다 피차이 구글 CEO [출처=구글]

여기에 구글의 광고매출 증가율도 전년도 24%에서 올해 15%로 크게 감소했다. 이에 콘텐츠수수료(TAC)를 제외한 순매출은 294억8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8.6%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치 300억4천만달러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유료 클릭 광고수도 지난해보다 39% 늘었으나 광고클릭단가(CPC)는 오히려 19% 하락했다. 여기에 EU가 부과한 벌금 17억달러가 1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EU의 벌금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83억1천만달러로 1년전보다 26% 늘었다. 1분기 순익은 66억5천700만달러(주당 9.50달러)로 17억달러 EU 벌금이 반영돼 1년전 94억100만달러(주당 13.33달러)에서 큰폭으로 줄었다. 반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경우 순익은 83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알파벳의 1분기 비용도 광고수입만큼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2년간 비용 증가율은 매출보다 더 가파르다. 이는 각국의 규제강화로 이에 대한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하드웨어 및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54억5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5% 늘었다. 대신 클라우드 사업 확장으로 1분기 영업비용도 크게 증가했다.

웨이모 등의 자회사를 포함한 기타 베츠 매출은 1억7천만달러로 전년도 1억5천만달러에서 소폭 늘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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