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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野 의원들, 이미선 헌재 후보자 '자진 사퇴' 촉구


한국당, 이미선·문형배 후보자 보고서 채택 여부 연계할 듯

[아이뉴스24 이솜이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10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과도한 주식 보유로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는 어제(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진행했다"면서 "이 후보자는 자신은 주식투자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거래와 관련한 의사결정은 전적으로 배우자가 했다는 어이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특히 후보자 내외 전 재산 56.4%에 해당하는 24억여원이 OCI그룹 계열사인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 주식"이라면서 "이해충돌의 의혹이 있지만 후보자는 이테크건설 관련 재판에서 회피 신청을 하지 않았고, 이 밖에도 후보자 자신과 자녀에 대한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10일 인사청문회에서는 앞서 이미선 후보자가 이테크건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해당 기업과 연관된 재판을 맡았던 대목이 큰 문제로 불거졌다. 여기에 변호사인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OCI 그룹의 특허 소송을 진행하면서 기업의 내부 정보를 입수해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11일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법사위 위원들이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11일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법사위 위원들이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저희는 이미선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지 않겠냐는 기대를 해본다"면서 "한국당은 문형배 후보자와 이미선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함께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문형배 헌법 재판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는 지난 9일 진행된 바 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이 후보자와 문형배 헌법 재판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연계 방향을 두고 "바른미래당은 두 후보자를 동일하게 보고 있지 않으며 개별적 청문회에 대한 판단을 통해 적격, 부적격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며 한국당의 입장과는 선을 그었다.

아울러 오 의원은 "지난번 이유정 재판관 후보자의 경우도 인사청문회 당시 (기업의) 내부 정보를 통한 주식 거래 의혹이 있어 제가 금융위원회에 직접 수사 의뢰를 요청한 경험이 있다"며 "마찬가지로 이 후보자 남편의 경우도 내부정보를 이용한 거래 의혹이 있고, 금융위원회에 같은 방식으로 수사 의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솜이 기자 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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