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럼2019] "환전·인증서 없는 은행…블록체인, 금융의 새 바다"

"'갈 곳' 아니라 '할 일'이 된 은행" 하나은행, 블록체인 '선구안'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해외여행을 갈 때 환전도 필요 없고, 다른 은행을 이용하더라도 하나의 인증서만 사용해도 되는 시대. 블록체인이 금융산업에 새로운 '융합 바다'를 펼쳐주리라는 청사진이 나왔다.

KEB하나은행은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를 미래 가치로 삼고 블록체인 비즈니스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뉴스24는 28일 창간 19주년을 맞아 서울 드래곤 시티 그랜드볼룸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아이포럼2019를 개최했다.

28일 이성웅 하나은행 글로벌디지털센터 팀장이 서울 드래곤 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아이포럼에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신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블록체인 금융기술과 하나은행의 신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성웅 하나은행 글로벌디지털센터 팀장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신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시장 현황과 국내외 금융권 블록체인 적용 사례, 하나은행의 새로운 비지니스 전략을 공유했다.

은행은 더 이상 가야 할 장소가 아니라 해야 할 업무가 되었다는 게 이 팀장의 진단이다.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은행의 주 업무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시대에서 은행의 디지털 변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이 팀장은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 구축을 지향점으로 삼은 것처럼 은행들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핀테크의 발전도 은행의 변화를 부추긴다. 이 팀장은 "핀테크 기업들이 은행의 전통적인 사업영역에 뛰어들고 있다"며 "지급결제, 송금 등 은행 본연의 업무를 따라잡을 만큼 핀테크가 발전하면서 은행의 설자리도 줄어들고 있다"고 평했다.

블록체인이 금융환경에 녹아 들면서 불편했던 단계들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해외송금과 블록체인 인증서, 무역금융 물류체인과 금융 위임장이 대표적이다. 이 팀장은 "블록체인을 통한 해외송금 방식은 중개수수료가 필요 없고 시간도 2~3배 단축된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10월 은행들이 공동 참여한 뱅크사인 인증서는 중앙기관 없이 은행들의 상호 인증체계를 구축했다.

하나은행은 새로운 사업모델과 다수의 참여자, 실효성에 초점을 잡아 블록체인 비즈니스 전략을 구상했다.

GLN(Global Loyalty Network)는 전세계 주요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들의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서로 자유롭게 송금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GLN을 통하면 개별 앱을 내려받지 않아도 컨소시엄 국가에서 별도의 환전 없이 해외송금과 해외결제, 해외 자동화기기 출금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블록체인 관련 자료와 시장분석을 넓혀 103건의 비즈니스 모델을 정리하고, 검토한 비즈니스 모델을 4개 유형별로 다시 구분해 실제 은행에 적용이 가능한지를 분석했다. 이중 47건을 특허로 출원해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이날 아이포럼2019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마케팅 ▲빅데이터 & 커뮤니케이션 혁신 ▲초연결시대 신(新)고객가치 창출전략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EB하나은행의 실제 디지털마케팅 사례와 더불어 디지털리테일컨설팅그룹, 데일리블록체인, 펑타이코리아 차이나마케팅그룹, 혜안리서치, 데이터리셔스, 글랜스TV 등 다양한 기업 및 마케팅 전문가들이 디지털 마케팅의 비전을 공유했다.

허인혜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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