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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LG디스플레이, 실적 좋은데 불안한 주가 전망


1분기 우울한 전망… 점점 나아질까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연일 큰폭으로 하락세다.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앞으로의 전망이 어둡다는 시장의 분석 때문이다.

31일 오후 2시30분 기준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4.3%(850원) 하락한 1만8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에도 3.66% 하락한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전날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천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천340억원을 크게 웃돈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6조9천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로 선방했다.

 LG디스플레이 OLED 파트너스 데이.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OLED 파트너스 데이. [사진=LG디스플레이]

◆모바일 부문이 견인… 비용부담도↓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원인은 애플으로의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패널 공급량이 증가해 모바일 부문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노트북과 태블릿 부문의 매출 비중도 전분기보다 3%포인트 확대되며 매출 다양화 효과도 동반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모바일·태블릿 신제품 출시로 제품 믹스가 개선됐다"며 "파주 E6 라인 가동이 연기되면서 비용 부담이 완화돼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또 김 애널리스트는 "북미 고객사향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 하락에도 ASP(평균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11.8% 올랐다"며 "아이패드·애플워치 등의 믹스 효과가 유효했다"고 덧붙였다.

◆ 우울한 1분기 전망… 연말에 '빛'들까

하지만 올 1분기 실적 전망은 싸늘하다.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LG디스플레이의 적자전환을 예상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완만한 개선을 기록했지만, 대형 LCD 판매가가 하향세에 있고 TV/IT패널 수익성이 악화돼 2019년 1분기 1천750억원의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수율 확보가 동반되지 않은 상황에서 E6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라인 가동이 시작될 경우 적자 규모는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성순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패널 업체들의 감산을 감안하더라도 중국 차이나스타(CSOT) 10.5세대 팹(Fab)인 T6팹의 가동을 비롯해 중국 패널업체들의 신규 팹 물량으로 공급 과잉은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 예상보다는 적은 손실로 올 1분기 실적을 방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일부 비관론자들이 주장하는 3천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은 현실성이 떨어지며 1천억원 전후의 영업손실 선에서 방어가 될 것"이라며 "올 2분기 적자 축소 후, 하반기로 갈수록 대형 OLED 패널의 이익 증가, POLED의 적자 축소로 전사 흑자 규모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컨센서스가 너무 부정적인 가정에 치우쳐 있어서 실적의 업사이드리스크(Upside risk)가 늘 존재하는 주식이 됐고, 그걸 깨면서 가는 실적 그 자체가 모멘텀"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적자라는 컨센서스와 다르게 우리는 3천280억원의 영업흑자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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