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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간편결제 활성화에 종이지폐 유통기간 늘었다


종이지폐 수명은?…천원권 52개월, 만원권 121개월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한국은행은 2018년 기준으로 은행권 유통수명을 표본조사 방식으로 권종별 유통수명을 추정한 결과 천원권 52개월, 5천원권 43개월, 만원권 121개월로 나타났다. 5만원권의 경우 2009년에 처음 발행된 이후 충분한 기간이 경과하지 않아 조사에서 빠졌다.

은행권 유통수명(lifetime)은 일반적으로 제조 은행권(신권)이 한국은행 창구에서 발행된 후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한국은행 창구로 환수될 때까지 경과된 기간을 의미한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자료=한국은행 제공]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일반적으로 ▲용지 재질 ▲화폐사용습관 ▲사용빈도에 의해 결정된다. 즉 용지의 물리적 강도가 강해지거나, 은행권 화폐사용습관이 향상되거나, 지급결제에 사용되는 빈도가 점차 낮아질수록 유통수명이 길어진다.

천원권과 5천원권은 빈번하게 거래되기 때문에 만원권에 비해서는 유통수명이 짧았다. 실제 2017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에서 개인들은 1만원 이하 물품·서비스 구매시 주로 현금을 이용(현금 비중 76.7%)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원권은 거래적 동기에 더해 가치저장의 수단으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저액면 권종에 비해 유통수명이 긴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5만원권은 현재로서는 유통수명의 정확한 추정은 어려우나, 통상 만원권보다 더 길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자료=한국은행 제공]

금번 추정결과를 2011년 결과와 비교해 보면 천원권은 14개월, 5천원권은 3개월 증가했다. 이러한 유통수명 증가는 비현금 지급수단(신용카드, 간편 결제 등) 이용 활성화에 따른 현금 이용 감소, 한국은행의 '돈 깨끗이 쓰기' 홍보활동에 따른 일반의 화폐이용습관 개선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이같은 요인으로 우리나라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최저액면(천원권) 및 중간액면(만원권) 모두 주요국 대비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재형 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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