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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 "좋은 돼지꿈도 실행하지 않는 자는 한낱 꿈"


실행·대응·가속力 중점 추진…공행공반(空行空返) 당부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일 기해년 신년사에서 임직원들 상대로 실행을 역설했다. 구 회장은 세 가지의 중점 추진 제시안에서도 실행력을 맨 앞에 뒀다.

구 회장은 "최근 수년간 우리는 연초에 의욕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워놓고도 이를 실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올해는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목표와 계획을 가볍게 넘기기에는 우리 주변의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다"고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구 회장은 "경기침체의 한복판에 있는 올해는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며 "공행공반(空行空返)이라는 사자성어 처럼 아무리 좋은 돼지꿈도 실행하지 않는 자에게는 한낱 꿈에 머물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 회장은 "침체기가 지난 후에는 호황기가 있듯이 지금의 위기 이후에는 반드시 기회도 찾아 올 것"이라며 "지금 우리에게는, 그러한 사이클 전환기에 대비해 판을 바꿀 만한 충분한 역량과 강인한 기업 체질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올해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구 회장은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우리가 미국, 유럽, 동남아 등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해외법인의 체질을 강화하고 사업운영능력을 높이는 등 경영 역량을 레벨 업(Level-Up)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몇년 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R&D 스피드 업(Speed-Up)을 통해 주력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기업들과 견주어도 지지 않는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실행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올해는 불확실성이 큰 격동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사별로 추진해 온 내실경영을 체질화하고, 운전자산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현금(Cash)를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다.

구 회장은 "LS의 제 2 성장을 위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제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은 명확한 목표로 설정되어 있다"며 "이를 위해 올해 신설된 미래혁신단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유망사업을 발굴하고 이에 과감히 투자하는 등 우리 LS의 비즈니스 모델을 미래 지향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오늘 말씀드린 세 가지 중점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각사의 구체적실행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래서 올해는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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