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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하나센터 해킹…탈북민 997명 개인정보 유출


이름·생년월일·주소 등 포함, 망분리 등 위반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탈북민 정착을 지원하는 경상북도 지역 하나센터 내 PC가 해킹을 당해 탈북민 997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경북하나센터는 지난 2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외부 해킹으로 경상북도(경산시 제외) 내 거주하는 북한 이탈 주민의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PC를 사용한 직원이 외부에서 온 이메일을 열람하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하나센터는 법령에 따라 탈북민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에 암호를 설정하고, 인터넷과 분리된 PC에 저장하는 망분리 조치 등을 소홀히 한 것으로 알려진다.

센터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으로, 현재까지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의심 사례는 신고되지 않았다.

정확한 유출시점은 조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하나센터는 지난 11월경 유출된 것으로 지난 19일 확인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안내를 위해 통일부,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피해접수처를 운영중이다.

센터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한 피해예방과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부는 하나원을 수료한 탈북민의 지역 적응을 돕기 위해 전국에 25개 하나센터를 두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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