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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둔화 2019년 미국 경제, '리세션' 가능성은 낮아


EU는 고용호조에 따른 경기활성화로 잠재성장률 상회 성장 전망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우리경제의 대외여건으로서 글로벌 경제의 성장모멘텀 지속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고 있다. 이에 한국은행 뉴욕·프랑크푸르트 사무소는 23일 '최근 미국 및 유로지역의 경제 동향과 2019년 전망'을 통해 글로벌 경제내 큰 비중을 차지하는 Big4경제(미국․유로지역․중국․일본)의 움직임이 중요시 되고 있다며 미국과 유로지역의 동향과 전망을 소개했다.

미국경제는 2018년 하반기에도 꾸준한 소비 증가 등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노동시장에서는 실업률이 완전고용을 하회하는 수준까지 낮아지고 임금상승세가 확대되는 등 고용호조세가 지속됐다.

2019년중에는 확장적 재정정책의 부양 효과가 점차 약화되고 무역 분쟁의 부정적 효과도 가시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2018년 2.9% → 2019년 2%대 중반)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소비의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정부지출도 늘어나겠으나 기업투자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주택투자는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미국경제와 관련해 다음 리세션((recession, 경기가 하강 과정으로 들어서는 전환 단계)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경기확장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으나 경기과열 정도, 금융불균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2019년 중 리세션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봤다.

전통적인 금리정책 여력이 축소돼 있어 다음 리세션 발생 시 비전통적인 통화정책 수단을 다시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저금리 여건에 적합한 새로운 통화정책 운용체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정부의 통상·재정 정책도 주요 관심사항이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무역 분쟁이 여전히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상·하원 분점에 따른 양당 간 갈등 심화로 재정 관련 주요 입법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로지역 경제는 2017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이후 2018년에는 성장세가 완만해지는 모습이다. 고용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증가세는 둔화되었다. 2019년 중에는 고용호조에 따른 소비 증가,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의 성장세(1.6~1.8%)가 유지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임금상승 등으로 1%대 중후반(1.6~1.8%) 수준을 유지, 실업률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내수주도의 경기확대가 지속되면서도 성장에 대한 대외거래의 기여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이탈리아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자산순매입 종료 등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연계될 경우 이탈리아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합의 없는 브렉시트(Brexit)의 경우 EU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영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경제적 통합도가 높은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의 피해가 클 것으로 봤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은 정책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장단기금리 전망에 충격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시장의 기대를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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