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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겹친 11월 주담대 2년 만에 최대 증가 '4.8조원↑'


전세 거래 증가·DSR 시행 선수요 반영···2금융권 대출 축소세 뚜렷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위가 12일 발표한 '2018년 11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8조원 증가하며 전월(10조 4천억원) 대비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가계대출 누적 증가 규모는 68조 5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84조 5천억원) 대비 16조원 축소됐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6조 7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원 줄어들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4조 8천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조 8천억원, 전월 대비 1조 3천억원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6조 1천억원) 이후 최대치다.

기타대출의 경우 1조 9천억원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1조 8천억원, 전월 대비 2조 3천억원 줄어들었다. 기타대출 중 신용대출 증가폭은 전년 동월 대비 1조원, 전월 대비 1조 3천억원 축소됐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는 전체적으로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중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 3천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조 1천억원, 전월 대비 1조 4천억원 줄었다.

제2금융권의 지난달 중 주택담보대출은 4천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조 4천억원, 전월 대비 3천억원 축소됐다. 기타대출도 1조 6천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8천억원, 전월 대비 1조 3천억원 줄었다.

금융위는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축소된 것은 주로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기타대출 증가 규모가 감소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확대돼 전체적인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금융위는 "지난달 중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된 것은 최근 전세 거래 증가에 따른 전세대출 취급 확대와 관련 정책 상품의 은행재원 활용 등의 영향을 받았다"며 "올해 4분기 잔금대출 중심의 집단 대출이 증가하고 DSR 시행에 따른 선수요 반영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올해 11월까지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예년과 비교해 최저수준을 보이며 증가세가 차츰 안정화되는 추세에 있다"며 "9.13 대책 후속 조치, 은행권 DSR 시행 등이 안착될 수 있도록 금융권 가계대출 취급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제2금융권 DSR 관리지표가 내년 상반기 중 차질 없이 도입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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