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1조원 규모 차 부품업체 보증 프로그램 내달 가동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주관 보증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지난 2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 중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세부 조치이다. 최근 완성차 업체의 수출부진, 내수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신속한 유동성 지원이 목적이다.

지원대상은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로, 지원규모는 총 1조원 규모(신보 7천억원, 기보 3천억원)이다. 보증비율을 상향(85%→90%)하고, 보증료율 인하(최대 0.3%p↓)했다.

이와 함께 조선소의 수주량이 증가하면서 조선기자재업체에 대한 발주물량도 증가하는 등 자금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특례보증 한도를 내달 1일부터 확대(5억원→10억원)하기로 했다. 조선기자재업체 이외 특례보증 대상업체(한국GM 협력업체 등)도 동일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가 보증 프로그램을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산업부, 자동차 부품협회, 신·기보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10조원 규모의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프로그램'을 연내 마련해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가 필요로 하는 시설투자 및 사업재편 자금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금감원을 통해 시중은행이 자동차 부품산업의 업황 악화를 이유로 개별회사의 신용도를 감안하지 않고 획일적이고 무분별하게 여신회수를 하지 않도록 점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7일 열린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한 은행장 간담회'서 은행장 등에게 은행권의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아울러 현재 산업부 중심으로 자동차산업 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차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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