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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 추혜선 의원 "효성, 참여정부 고위간부 차값 특혜"


"신차 42% 할인…효성이 사실상 차량 가격 대납해준 것"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효성그룹의 수입차판매업체인 더클래스효성이 참여정부 고위간부의 배우자에게 수천만원에 달하는 할인 특혜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실상 효성이 정부 고위층을 대상으로 VIP리스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더클래스효성 남대로 센터에 벤츠 2300 신형모델이 나왔는데, 청와대 비서정책실장을 지냈던 A씨의 배우자인 박 모씨가 이 회사의 마진율인 12%보다 훨씬 높은 41.6%의 할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추 의원에 따르면 박 모씨는 지난해 1월 31일 차량 가격 7천970만원에서 당사 지원금, 재구매 지원금, 고객 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3천320만원을 할인 받아 4천650만원에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 의원은 "이런 사실이 유출될까봐 회사에서 치밀하게 관리한 흔적도 나타났다"며 "최초 품위서에는 부품 결함으로 특별 할인을 제공했다고 했다가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많은 고객을 소개해 줘서 할인해 줬다고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효성이 차량 가격을 대납해 준 것"이라며 "이른바 VIP 리스트가 여전히 존재하고 거기에 고위층이 망라됐다는 제보가 있다. 이런 점에 대해 공정위에서 철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굉장히 충격적인 말씀"이라며 "의원님께서 지금 말씀하신 그 자료를 저희들한테 주신다면 저희들이 신중하게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 의원은 효성이 차량 출고 전 하자보수 사실을 알리지 않고 약 1천300대를 신차 가격으로 판매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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